〈프랑스 왕실자기 세브르, 창조의 300년 〉300 ans de creation a Sevres-Porcelaine de la Cour de France
4.7~7.16 일본 오사카시립동양도자미술관
정수희 문화재보존복원가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푸른 하늘아래 적당히 붉은 벽돌의 오사카 시립동양도자미술관, 그리고 짙은 녹색의 가로 수를 마주하고 걸려있는 세브르 특별전 대형 현수막 속 초록자기, 1757년에 장 클로드 듀프레시Jean-Claude Duplessis 와 장 자크 바슈리에 Jean-Jacques Bachelier 에 의해 제작된 초록의 포푸리단지 「에베르 Hebert 」의 자태는 도자기를 사랑하 는 (또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1 일본 오사카시립동양미술관에서 열린 세브르전
2 프랑스의 국립세브르연구소
3 세브르도자박물관
ⓒ Laure Babiker
세브르는 300년간 이어온 세계 유일의 국립도자기 요업소
지난 4월 7일부터 7월 16일까지 오사카 시립동양도자 미술관에서 열린 <프랑스 왕실자기 세브르, 창조의 300년>은 유럽 자기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세브르 요업소 설립 3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으로 세브르 를 대표하는 전통 및 현대 도자기 130점이 소개됐다. 올해로 설립 300주년을 맞는 프랑스 국립세브르 요업 소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그리고 지구상에 남아있는 유일한 관요이다. 유럽자기의 르네상스 시대를 함께 했던 독일의 마이센과 네델란드의 델프트 그리고 덴마 크의 로얄코펜하겐까지 세기를 주름잡던 왕실요업소 들이 모두 민영화로 넘어간 것에 비해 현재까지 건재 하는 세브르는, 존재 그 자체만으로 도자사적으로는 물론 인류문화사적으로도 너무나 의미있고 감사한 일 이 아닐 수 없다. 세브르 요업소의 역사는 1740 년으로 거슬러 올라 간다. 파리 동쪽 교외의 뱅센느 연질자기 제작공방 Manufacture de Vincennes 에서부터 시작하여 프랑스 리모주 인 근지역에서 고령토가 발견된 다음해인 1769년에 경질 자기 개발에 성공하면서부터 승승장구 했다. 유럽에 서 자기가 꽃을 피우기 시작하던 18세기초, 정확히 말 해 독일의 작센 아우구스투스 2세가 연금술사 뵈트거 Friedrich Btger 를 동원해 ‘백색의 금, 자기’ 생산에 열을 올 리던 1708 년보다 반세기 이상이나 늦은 상태였다. 그 러나 시작이 늦었다고 과정과 결과까지 늦으라는 법은 없다. 막강한 부와 절대 권력을 갖고 있던 프랑스 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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