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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6월호 | 포커스 ]

2015 GICB 국제공모전 대상수상 작가와의 만남
  • 편집부
  • 등록 2018-02-10 00: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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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terview with Neil Brownsword

2015 GICB 국제공모전 대상 수상작 「National treasure(국보)」와 작가 니일 브라운스워드

 

 

니일 브라운스워드의 「National Treasure(국보)」는 산업화사회시대 속 경쟁력에 밀려 사라져가는 영국무형문화를 장인의 재현을 통해 조명한다. 그의 문제의식은 비단 도자분야뿐만 아니라 빠른 삶의 속도를 견디지 못하고 스러져가는 모든 문화에 비춰볼 수 있다. 지난 4월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국제도자워크숍에서 관람객에게 작업과정을 선보이고 있는 니일을 만났다. 그가 전한「국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앞으로의 작업계획, 작가로서 인식하는 이시대 도자산업과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들어본다.

 

Q 먼저 대상을 수상한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매우 놀라웠습니다. 상을 받은 것에 대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Q 지난해 9월부터 본지에서는 김선애 도예가의 <영국의 도자기공장· 박물관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이 연재를 통해 독자들은 영국 도자기산업의 변화를 알 수 있었고, 그것과 맥락을 같이하는 이번 국제공모전 대상수상작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국제공모전에 출품할 때 어떤 마음이었나요?
제 최근 작업의 대부분은 사이트 스페시픽site-specific1)입니다. 그래서 작품이 놓여있는 장소의 내용은 작품의 개념과 일치합니다. 즉 작품과 설치된 장소는 하나의 개념으로 같이 전해집니다. 저는 이 무·유형의 문화적 유산을 인식하고 두 유산이 서로 공존하여 좀 더 가치 있는 인식으로 전환하기 위해서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초기 탈 공업화적인 배경으로 제작된 제 작품 「국보」는 전시라는 형식의 눈에 인지할 수 있는 즉, 시각적으로 볼수 있는 유산과 명장의 보이지 않는 테크닉, 즉 보이지 않은 유산을 퍼폼perform이라는 형식으로 표현한 것은 흥미로운 역설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국가 특히 아시아에서 당신의 작품에 대한 어떠한 반응을 상상했나요?
사람들은 산업쇠퇴의 결과로서 초래된 물리적으로 좋지 못한 결과에 인간을 쉽게 동일시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몇 십 년간의 세계자본주의적인 맥락 속에서 「국보」는 매우 인간적인 이야기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에서의 평가는 대체로 작품의 근본적인 핵심, 즉 과거에 대한 감정을 언급하지 않고 다소 불필요해진 전통을 다른 용도에 맞게 활용한 능력을 중심으로 해석하는 것 같습니다.

+영국 내에서 일반 대중들의 반응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탈공업화된 배경(과거에 스포드Spode공장으로 사용됐던 장소)의 n작품을 선보였을 때, 작품은 관람자들로 하여금 감탄과 불편함을 모두 유발한 긴장감tension points을 만들어냈습니다. 각각의 장인들의 놀라운 기술에 대한 감탄, 하지만 동등하게 폐허가 된 공장의 배경 속에서 그려지는 소재에 의해 야기된 거북함이었습니다.Q 영국은 산업화가 지속되며 탄광산업이 몰락한 역사가 존재합니다. 문화적 파장도 컸기에 이 같은 배경의 영화들이 만들어질만큼 노동자와 정부 간의 대립이 팽팽했습니다. 영국 도자산업계의 아웃소싱정책도 그와 비슷한 결정인 것 같다고 판단이 되는데,당신이 보고 겪은 영국도자산업의 변화가 궁금합니다.
1960년대와 70년대에 대다수의 영국 도자기회사들에게서 보였던 ‘매입에 의한 팽창’정책은 세계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로 발달하기 위해 많은 소규모 자회사들을 흡수했습니다. 20세기 후반에 이루어진 합병들은 몇 개의 주요한 브랜드들이 도자기회사가아닌 다른 회사들에게 합병되어지며, 새로운 대기업을 탄생시켰습니다. 그 결과, 중간 관리자들이 운영해 온 시간, 사장이 곧 경영자인 ‘실무자’시스템의 전통을 통해 부양되던 것이 일반적인 도자기 회사 운영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경영간부들의 승계에 의해 박탈되거나 대체됐습니다. 더 나아가 1990년대 회사인수 전략들 가운데, 중국과 동아시아국가로부터 들어오는 값싼 도자기수입품의 임박한 증가는 영국 도자기회사들로 하여금 인도네시아에 생산 공장을 설립하게 부추겼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에너지와 직접인건비가 영국의 북부 스테퍼드셔North Staffordshire지방에 비해 저렴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경쟁에 관한 압력의 증가는 세계적으로 경제적 발전을 위해 다른 선두적인 제조생산업체들에게 대량 생산적이며 중·저가격대의 생산품을 외부에 위탁하기를 강요했습니다. 그 아웃소싱의 결과는 북부 스테퍼드셔지방의 도자기 분야에 제공되는 기술의 지속성을 심각하게 파괴하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프라할라드Pharahalad와 하멜Hamel은 ‘아웃소싱은 더욱 경쟁력 있는 생산품에 지름길을 제공할 수도 있지만 이것은 전형적으로 제품선도성product leadership을 지속시키기 위해 필요로 되는 기술을 체화한 장인들에게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최근에 도자기 산업을 위해 연료 과세를 줄이는 것을 제외하고,영국정부의 세라믹 산업과 관련 유산에 대한 지원은 거의 없었습니다. 언젠가 역사적으로 중요한 제조공장이 문을 닫을 때도 간신히 뉴스 헤드라인으로 다룰 뿐이었습니다.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6월호를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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