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트가루 차이나 웍스 뮤지엄 모습, 사진_Nantgarw China Works
영국 도자기 박물관과 공장 시리즈를 소개하면서 이번 호에서는 19세기 웨일즈 도자기에 대해서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웨일즈는 영국의 수도 런던에서 4시간 거리에 떨어진 지역입니다. 웨일즈 수도 카디프Cardiff 북쪽 지방에 있는 ‘난트가루‘낭가루’라 불리기도 했다차이나 웍스Nantgarw China Works박물관’과 지금은 운영하지 않는 공장 방문 이야기를 나누어 보겠습니다.1) 웨일즈 도자기는 주로 스태포드셔에서 만들어진 영국 메인랜드 도자기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면서도 웨일즈 지방 특성에 따라 독특하게 발달하였습니다.2)웨일즈의 산업 도자기에서는 ‘스완지 포터리Swansea Pottery, 이후에 캠브리안 포터리로 명칭이 바뀜’와 ‘난트가루 포터리Nantgarw Pottery’가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졌습니다. 스완지는 스완지 시티 축구 구단이 있어서 한국 사람들에게 비교적 친숙한데 난트가루는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난트가루는1813년에 포터 윌리엄 빌링슬리William Billingsley와 그의 사위 사무엘 워커Samuel Walker에 의해 세워진 공장으로 카디프 북쪽 운하 옆에 처음 설립되었습니다. 윌리엄 빌링슬리는 사실 스완지(캠브리안) 포터리에서 페인터로 일하고 있었는데 스완즈 포터리를 1802년에 이어받은 웨스턴 딜위Weston Dillwy를 도와 1814년부터 3년간 스완지에서 포셀린을 생산했습니다.
난트가루는 다른 영국 산업 도자기 공장 중에서 큰 규모는 아니었지만 설립자의 열정이 가득했던 제조공장이었습니다. 때로는90%나 되는 실패율에도 불구하고 파인 포셀린Fine Porcelain생산을이어나갔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최고급 그릇들은 웨일즈에서만들어졌고 장식을 위해 런던으로 옮겨가곤 했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장식된 도자기는 런던에서 바로 판매가 되었습니다. 한 예로런던에서 활동하던 존 모트록John Mortlock이라는 도자기 딜러는 하얀도자기White Blank를 난트가루에서 구매하고 따로 장식을 맡겨서 판매하기도 하였습니다.3)
1832년 이후 난트가루는 도기Earthenware를 주로 생산하게 되는데도자기 담배 파이프나 스톤웨어 병Stoneware bottle, 빨갛고 갈색 계열의 도자기를 20세기 초반까지 생산하였습니다. 공장이 있던 지금의 자리에 1972년까지 그 가족이 살았다 합니다.4)
1921년 이후 공장은 문을 닫고 최근 그 자리에 난트가루 차이나웍스Nantgarw China Works 박물관이 세워졌습니다. 지금은 영국 내에 존재하는 19세기에 세워진 도자기 공장 중 유일하게 그 자리가 보존된 곳입니다.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월호를 참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