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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7월호 | 해외 ]

프랑스에서 영국까지
  • 편집부
  • 등록 2018-01-04 17: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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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5.19~2018.2.11 Victoria and Albert Museum

<한국현대도예Contemporary Korean Ceramics> 전시 전경, 런던 빅토리아 앤 알버트 박물관
1-(좌) 신미경, 「Translation, Ghost Series」, 2011-2015, 비누 외

1-(우) 유의정, 「Ego 1」, 2010, 백자에 안료

 

한-불수교 1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프랑스 베르나르도 재단Fondation Bernardaud과 기획한 <C.C.C.Céramique Contemporaine Coréenne, 한국현대도예> 전시가 연장되어 장소를 옮겨 영국 런던 빅토리아 앤 알버트 박물관Victoria and Albert Museum, 이하 V&A에서 5월 19일부터 진행된다. <Contemporary Korean Ceramics한국현대도예> 전시는 2018년 2월 11일까지 V&A 도자 층에 있는 특별전시실에서 진행되며, 9월엔 전시 참여 작가인 김주리가 박물관에서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초대받아 한국현대도예를 빛내 줄 예정이다.

필자는 같은 박물관에서 두 번째로 전시를 하게 되는 영광을 얻어 감회가 새롭다. 첫 번째는 스승인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 조정현의 어시스턴트 큐레이터로 2011년에 <전통과 변환: 한국현대도예Tradition Transformed: Contemporary Korean Ceramics>전시를 기획했고, 이번에는 빅토리아 알버트 박물관 한국실 큐레이터인 로잘리 킴Rosalie Kim과 함께 하게 됐다.
10여 년 동안 도자 및 공예 전시 기획을 하면서 깨달은 점이 있다면 ‘모든 일은 사람과 사람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며 재미있고 흥미로운 네트워크 망이 형성됨으로써 뜻깊고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빅토리아 알버트 박물관 전시가 가능했던 것은 베르나르도 재단 전시를 했던 인연 덕분이다. 당시 2013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 커미셔너로 활약하면서 비엔날레에 참여했던 국내외 작가들과 친분을 다졌고, 그 중 닐 포레스트Neil Forrest와 지니 퀸Jeanne Quinn이 필자를 베르나르도 재단에 소개한 것이 이번 전시를 성사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베르나르도 재단과 도예전시
닐 포레스트와 지니 퀸의 소개로 2014년에 베르나르도 재단 관장인 엘렌 우렛Hélène Huret을 만나게 됐고 본격적으로 한국현대도예 전시를 추진했다. 베르나르도 재단은 프라다 재단Prada Foundation, 카르티에 재단Cartier Foundation과 같은 급의 명품 재단으로 1863년에 설립된 프랑스 최고의 도자기 회사에 소속된 현대미술재단이다. 베르나르도 재단은 2002년부터 매년 1회의 전시를 선보였으며 매번 주제를 정해 전시를 기획한다. 전시는 주로 6월에 개최되며 준비 기간은 보통 2년 정도로, 현대미술과 현대도자의 크로스오버 전시를 진행해 왔다.

그동안 베르나르도 재단에서 했던 전시들을 살펴보면 세계 최고의 아티스트들을 섭외해서 기획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재단의 전시목적 및 의도는 세계 현대도예의 흐름에 영향을 주면서 화두거리를 제공, 전시를 통해 새로운 작가들을 발굴하고 베르나르도사社와 협업으로 상품을 개발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지금까지 베르나르도사는 제프 쿤스Jeff Koons, 영화감독 데이비드 린치David Lynch 그리고 마리나 아브라모빅Marina Abramovic과 같은 다수의 유명 디자이너 및 현대미술 작가들과 협업으로 상품 개발을 해 왔다.

 

2016년에 진행된 베르나르도 재단 전시 <C.C.C. Ceramique Contemporaine Coreenne 한국현대도예>는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 전시로서 프랑스인, 나아가 유럽인들에게 한국현대도예의 현황을 알리고 교육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따라서 한국현대도예의 흐름과 전통 및 역사를 기존의 방법으로 보여주기 보다는 새롭고 신선한 작품을 통해 한국도자 발전의 스토리를 이야기할 수 있는 작가를 중심으로 기획하였다. 즉 한국도자의 역사와 전통이 표면에 강하게 드러나기보다는 그런 부분들이 작품에 내재되어 신선하게 다가가는 방식으로 전시를 구성고자 했다.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7월호를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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