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터키 도예에서의 인체조각
곡체 오자르Gokce OZER 아나돌루대학교Anadolu University 예술대학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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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기본적인 주제 중 하나인 인물상human figure은 시대를 초월하여 하나의 형태로서 그 매력을 유지하고 있다. 인간은 항상 자신의 몸을 인식하기를 원했고 이런 바람은 구석기 시대 이후 여러 예술 분야, 특히 사람들이 만든 우상에 반영되었다. 인체에 대한 표현은 동굴벽에 그려진 인체와 신성한 어머니 여신의 조각으로부터 출발하였다. 예술에 대한 인식이 발달하면서, 인체는 다양한 재료와 기술을 이용하여 지속적으로 표현되었다. 이런 맥락에서 도자기 재료는 인체를 모방하기 위해 우상을 만든 이래로 조형적 표현을 위한 가장 중요한 도구 중 하나로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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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 인물조각Ceramics sculptures of human figure은 아타놀리아에서 어머니 여신과 함께 출발하였다. 하지만 이슬람의 규제로 인하여 이 작업은 계속되지 못했다. 이런 제한은 공화국 건국까지 지속되었다. 공화국 시기에 미술학교가 설립되고 예술가들은 유럽으로 가서 교육을 받았으며 이런 규제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 이 변화는 1950년대에 소위 현대터키도예시대가 시작되는 계기가 되었다. 미술학교는 도예교육을 시작하였고 도예공방이 설립되기 시작했다. 이 모든 발달은 도예가에게 자유로운 분위기를 조성해주었고 독창적이고 대담한 작품이 나오기 시작했다.
터키 도예는 도자기에 대한 전통적인 해석과 현대적 해석 모두를 담고 있다. 도자기산업의 발달과 긍정적인 변화의 도움을 받아 도자기는 오늘날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전통적인 이해에서 벗어나 시대의 역동을 포착하는 터키 도예가들은 기능성을 배제한 조각으로 터키 도예의 발달에 기여했으며 도자기의 장식적 사용을 차별화하였다.
근대에 터키 도예가들이 가장 많이 연구한 주제에 속하는 인물상Human figure은 상상의 대상이든 자연 속에 있든 갖가지 창조물이나 대상에 대한 보편적인 이름으로 정의되며 미술과 조각에서 묘사된다(Sozen ve Tanyeli, 1994:84). 기본적으로 동일한 형태에서 작업하는 예술가들은 자신이 사용하는 기법, 색상, 디자인 방법을 이용하여 다양한 작품을 제작한다. 이 연구에서, 현대 터키도예에서 인체 조각은 크게 세 가지 제목과 양식적 표현의 측면에서 논의할 것이다. 즉 사실적 표현(흉상, 토르소, 파편화), 도식화, 캐리커처다.
사실적 표현
조각에서 말하는 사실적 표현이란 비례와 외양을 기준으로 어떤 형상이나 대상을 똑같이 묘사한 것으로 정의된다. 이런 명칭으로 작품을 분석할 경우, 형상이 전체로서 그리고 흉상, 토르소, 파편fragment으로서 평가되는 작품을 관찰할 수 있다.
이런 범주 안에서 작품 활동을 하는 작가로는 İlgi Adalan, Erdinc Bakla, Mehmet Kutlu, Candeger Furtun, Belgin Sahin, Aziz Baha Orken, Tuba Korkmaz 등이 있다. Mehmet Kutlu는 다양한 장식적 기법을 사용하는 연작 「Birgun´(어느 날)」에서 여성의 형상을 우아하게 반영한다.
Erdinç Bakla는 자신의 작품에서 인간의 형상에 대한 사실적 표현과 도식화를 사용한다. 이 작가는 도자기용 점토의 성형성이 인간의 형상을 빚은 작품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전통적인 도자기 패턴을 지양하기 위해서 Erdinc Bakla의 작품은 조각의 개념에 더욱 가까워진다. 이런 상황은 도자기와 조각이 조화를 이루어 하나의 형태로 변신하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된다.
Candeger Furtun은 예술의 여정에서 초창기에는 추상적인 표현과 선Zen 사상의 영향을 받아 작품을 만들었으며, 1980년대부터 인물상을 중심으로 작품 활동을 하였다. 이 작가는 파편화된 인체를 이용하여 모더니즘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반영한다. 중복한 형상을 나열하여 구성된 작품은 산업화의 결과로 인간이 인간 자신으로부터 그리고 인간이 살고 있는 환경으로부터 소외된 것을 표현한다. 사실적 표현을 채택한 작가는 형상의 파편화를 이용하여 현대 터키도예에서 전통적인 접근법에 변화를 주고 있다.
도식화
시각적 현실로 얻어진 전체는 전반적인 특징그 종류 고유의 형태을 훼손하지 않고 ‘정화된다.’ 단순화된 구성은 상징과 개념적 ‘도식’을 포함하는 방식으로 재현된다. 앞서 말했듯이 양식화stylization와 추상이 적용된다. 이 범주에 속하는 작가로는 İ. Hakkı Oygar, Sadi Diren, Hamiye Çolakoglu, Ayfer Karamani, Azade Köker, Kemal Uludağ, Gul Erali, Cemalettin Sevim, Kaan Canduran, Emre Feyzoglu, Azimet Karaman, Asuman İnan, Ayfer Kalsın, Aylin Bilgic, Olgu Sumengen Berker, Gokce Ozer 등이 있다.
도자기 재료에서 얻을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활용하여 새로운 기법을 개발하는 Sadi Diren은 벽타일뿐 아니라 조형 작품도 제작하는 또 다른 작가다. 그는 아나톨리아의 기본적인 전통의 영향을 받아 제작되는 작품에서 단순한 형태를 선호한다.
Azade Köker는 베를린에서 도자기와 산업디자인 공부를 했다. 그 후에는 조각에 좀 더 집중하였다. 그녀는 유학시절 이후 작품에서 추상을 이용하고 있으며, 그녀의 후기 작품에서는 사회와 정치 비판의 일환으로 인물상을 이용한다. 군사정권, 남녀의 불평등 관계 등이 Azade Köker의 인물상 조각이 표현하는 주제다.
Kemal Uludağ의 작품에서 도식화된 인물상은 때로 사회 안에 있거나 작가 자신의 모습이다. 서로 접촉하고 있는 인물들은 부정할 수 없게 서로 연결된 현대인을 떠올리게 한다. 이 작가가 조각, 벽타일, 기념비로 해석하여 인간을 표현한 작품은 현대 터키도예에서 중요한 작품으로 꼽힌다.
캐리커처
재미있는 부분을 전면에 부각시켜 하나의 개념이나 현상을 해석하는 것으로 정의되는 캐리커처는 도예에서 인물상을 조각으로 표현하기 위해 보편적으로 선호하는 방법이다. 현태와 착색이 용이한 도자기용 점토의 성형성으로 인해 작가가 상상하는 것을 3차원적으로 표현할 수가 있다.
Saadettin Aygün는 도자기와 캐리커처 작업을 병행한다. 그는 자신의 인물상 도자기 조각에서 이 두 가지 예술을 능숙하게 조합한다. 그는 작품에서 점토와 더불어 그로그(grog) 및 붉은 점토와 함께 사용하여 점토의 색상과 도자기 도구의 질감을 보존한다. 이 작가는 아나도루 대학의 캐리커처 박물관 운영자로 여전히 활동하고 있다.
자신이 작품이 자신을 반영한다고 말하는 Deniz Onur Erman는 조형조각에서 정교한 기법과 대조 및 유머를 함께 사용한다.
Aziz Baha Örken 작가는 자신의 작품에서 인간과 동물의 형태를 조합하여 사용한다. <도예의 유머Seramik Sanatında Mizah>라는 석사학위 논문을 쓴 이 작가는 현대미술작품을 보며 생각하고 미소를 지을 수 있도록 작품을 만든다.
아나톨리아의 뿌리 깊은 인물상 표현은 과거에서 미래로 전해졌고, 터키 도예의 중요한 원천이 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지금까지 논의한 작가와 작품분석에서처럼, 인물상은 터키 도예가들이 다루어 온 주제들 중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현대 터키도예에서 다양한 기법과 방식으로 해석된 인물상은 아나톨리아의 풍부한 역사를 반영하는 동시에 국제적인 차원에서 현대 터키도예의 견인차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