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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6월호 | 해외 ]

터키의 현대도예와 도예교육
  • 편집부
  • 등록 2013-07-02 16:55:23
  • 수정 2013-07-02 17: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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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현대도예와 도예교육

시디카 세빔Sıdıka SEVIM 터키 아나둘루대학교 도예과Anadolu University Faculty of Fine Arts Department of Ceramics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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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되고 가장 오래 지속될 수 있는 기여는 도자기를 인간의 삶에 기능적인 것으로뿐 아니라 예술로서 접목하였다는 것이 주지의 사실이다. 따라서 도예는 우리의 과거를 보다 쉽게 알게 해줄 수 있게 할 뿐 아니라 우리는 도예를 이용하여 정보의 출처를 평가할 수 있다. 도예와 과학은 새로운 개선의 필요에 따라서 개선되어왔다.

예술은 18세기부터 발전해왔으며 서구화 운동의 반영으로 여겨진다. 예술교육의 토대는 터키공화국이 1923년에 건립되기 전 오토만제국 말기에 형성되었다. 해외에서 수학한 몇몇 예술가들이 터키도예를 예술의 한 부문으로 만들었다.

아나톨리아에서의 도예문화는 수천 년의 역사가 있으며, 이로 인해 도예가 발전할 수 있었다. 터키의 전통도예는 제일 먼저 셀주크제국에서 등장했고, 터키 도자기는 이슬람문화와 이를 중심으로 한 다른 문화권의 영향을 받았다. 터키인들은 10세기에 무슬림교도를 받아들였고 이슬람의 사고는 터키 도예문화를 형성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다.

오토만제국 시대 동안, 터키 도자기공방의 수가 증가하였다. 이즈닉 카낙칼레Iznik Canakkale와 쿠타야Kutahya는 가장 중요한 도자기 공방에 속한다. 도자기 형태와 장식의 종류에서 자연주의 추상을 엿볼 수 있다. 오토만제국은 19세기에 붕괴하기 시작했고 이런 상황은 도예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공방에 위기가 닥쳐왔고, 이런 위기로 인해 도자기 생산은 거의 중단되었다. 외국의 산업혁명으로 인해 오토만제국은 문화, 정치, 경제에 영향을 받게 된다. 이런 변화가 터키예술에 영향을 주었고, 변화의 물결은 서구를 향하기 시작했다.

 

일 압둘하밋II. Abdülhamit 재위 기간 중에 기술기업이 생기기 시작했다. 베이코즈Beykoz와 일디즈Yıldız 도자기타일공장이 그가 왕위에 있던 시기에 설립되었다. 첫 번째 공장은 10년 동안 생산을 하였고 다른 공장은 28년 동안 생산을 계속했다. 그러다가 1892년에 공장이 설립되었다.

 

현대 터키도예의 탄생

오토만제국 말기에 위기가 시작되어 결국 터키공화국의 건국으로 이어졌고 사회는 더욱 근대적인 모습을 띄게 되었다. 개혁운동을 통해 사회와 제도는 변화를 시작했고 서구를 이끌어가려는 목적으로 다양한 변화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터키 도예의 탄생은 1929년에 시작되었다. 같은 시기에 사나이 네피세 알리시Sanayi Nefise Alisi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나믹 이스마일Namık İsmail이 장식예술로서 새로운 과를 창설했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타일 스튜티오를 열고 관리자로 이스마일 하키 오야르Ismail Hakki Oygar를 임명하였다. 1931년에 파리에서 온 베닷 아르Vedat Ar과 하키 이즈엣Hakki İzzet의 목표와 함께 교육이 발달하였다. 수마르방크Sumerbank의 도예산업과는 1933년에 창설되었고 이 조치는 도예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였다.

1951년에 푸레야 코르알Fureyya Koral은 도예 연구를 위해서 처음으로 개인 도예공방을 열었다. 이 도예가는 도자기에 대해 교육을 받은 바가 없으나 건강 문제 때문에 찾았던 스위스에서 도예를 접하게 되었고 귀국해서 도예연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당대에 중요한 또 한 명의 도예가는 사디 디르엔Sadi Diren으로 그는 1953년에 미술학교Academy of Fine Arts에서 교육을 받았다. 그는 귀국해서 가지 테르비에 학교School of Applied Arts Gazi Terbiye institute 도예과를 창립하고, 근대교육에 적합한 현대식 교육을 실시하였다. 또한 이 학교의 교육은 바우하우스 학파의 정책에 기반을 두었고, 이 대학에는 창조적인 예술가들이 많았다.

1950년에 설립된 엑차시바시 아트 워크샵Eczacibasi Art Workshop은 조사, 재료, 기법의 원천으로 요긴한 공방이었다. 그 무렵 예술가들이 경제적인 문제와 맞닥뜨리게 되었고 이 공방은 그들이 도자기 작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기 때문이다. 사디 다이렌Sadi Diren, 알리 에부지야Alev Ebuziyya, 알틸라 갈라탈리Atilla Galatali, 멜리케 쿠르틱Melike Kurtic 등이 엑차시바시 아트 워크샵Eczacıbaşı Art Workshop에서 작업을 했던 예술가들이다.

터키공화국이 탄생하자 도자기산업은 중흥을 맞게 되었는데, 산업발전이 도자기산업의 필수요소이기 때문이다. 20세기가 되자 도자기는 장식 재료로 알려졌다. 도자기과학과 기술이 발달하자, 도자기는 조형적이고 시각적인 가치를 갖게 되었다. 푸레야 코랄Fureyya Koral과 사디 다르엔Sadi Diren은 대형 벽 판넬 작업으로 유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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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문화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었고 사람들은 도자기산업에 큰 기대를 걸게 되었다. 산업혁명의 부정적인 결과가 쏟아져 나왔다. 같은 시기 대량생산이 증가하고 제품의 질이 떨어졌으며, 윌리암 모리스William Morris의 지휘에 따라 예술 공예 운동이 등장하였다. 따라서 사라진 공예를 대신하여 새로운 공예의 원천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었다. 하키 오야르Hakki Oygar, 베닷 아르 베 하키 아이젯Vedat Ar ve Hakki Izzet은 도예와 타일에 새로운 접근법을 도입하였고 이는 현대적인 접근방식으로 발전하였다.

 

 

1960년대 초에는 외국에서 공부를 한 터키 도예가들이 속속 귀국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현대도예의 탄생을 보았기 때문에 다른 기법과 이론정보를 접했다는 장점이 있었다. 이들은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후 공방을 내거나 여러 공장 혹은 대학에서 작업을 하였고, 다른 도예가들과 정보를 공유하였다.

터키 도예는 1980년에 산업과 만나게 되었다. 도자기 공장들이 도예를 교육하는 대학을 후원하기 시작하였다. 아나톨리아의 여러 도시에서 상당수의 대학에서 도예과를 개설하였고, 사회에서는 도자예술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교육의 주요기반은 도예의 한정된 또한 무한정한 특징을 이해하고 연구와 창의성을 목표로 근대도예기술을 사용하는 것이었다. 또한 국제무대에서의 경쟁, 심포지엄과 교육프로그램 등이 당시 터키의 현대도예 발달의 주요 요소다로 작용했다.

1950년과 1970년에 작품활동을 한 예술가들이 중요한 도예가로 여겨지기 시작했다. 그들의 작업이 도예를 소개하고 보급하는 데 효과적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들의 모든 작품은 다양하고 독창적이었다. 1951년에서 1962년에 활약했던 도예가로는 Nasip İyem, Mediha Akarsu, SeniyeFenmen, Belma Diren, Atilla Galatalı, Alev Ebuziyya, Melike Abasıyanık, Cevdet Altug Müfide Çalık, Ayfer Karamani, Bingül Başarır, Cavit Bozok and Hakkı Karayigitoglu 등이 있다. 1963년에서 1967년에 자리매김을 했던 도예가로는 Bingül Başarır, Hamiye Çolakoğlu, Candeger Furtun, Filiz Ozguven Galatali, Erdinc Bakla, Gungor Guner, Jale Yilmabaşar, Mehmet Uyanık and Orhan Taylan 등이 있다.

Hamiye Çolakoglu, Atilla Galatalı, Filiz Özgüven Galatalı, Bingül Başarır, Jale Yilmabasar의 작품은 도자기산업과 연계가 되었다. 이들의 작품 때문에 도예가 발전하고 보급되었는데, 수천 명이 그들의 작품을 감상했기 때문이다. 1967년과 1973년 사이에 작품활동을 한 도예가로는 Beril Anılanmert, Tülin Adalan, Ömür Berker, Azade Köker, Mustafa Pilevneli 등이 있다. 1973년 이후에 활동한 도예가로는 Zehra Çobanlı, Sibel Sevim, Cemalettin Sevim, Ayşegül Türedi Özen, Sevim Çizer, Candan Terwiel, Nurdan Aslan, M. Candan Gungor, Kaan Canduran, Hüseyin Özçelik, Şeyma Bobaroğlu, Kemal Tizgöl, Halil Yoleri, Lale Andiç, T.Emre Feyzoğlu, Mehmet Kutlu, Mutlu Başkaya and Enver Güner 등이 있다. 기술발전과 다양한 기법을 이용하여 도예에 지대한 기여를 한 당대의 신진 도예가로는 Burcu Öztürk Karabey, Melahat Altundağ, İnsel İnan, Ezgi Hakan, Hasan Başkırkan, İlhan Maraşalı, Lerzan Özer, Duygu Kahraman, Gökçe Özer, Elif Ağatekin 등이 있다. 현재 터키도예는 더욱 보급되어야 하지만 아직은 기대에는 못미치는 실정이다.

터키의 현대도예에 가장 큰 기여를 하는 곳은 60년에 가까운 역사를 지닌 학교들이다. 이러한 학교들은 도예교육을 할 뿐 아니라 도예기술 및 도자기산업에 대한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학교 수가 너무 많다고 생각될 수 있으나 이곳에서 배출된 졸업생들은 쉽게 취업을 할 수 있다. 현재 터키 내 대형 도자기공장은 70군데 정도이며, 소형 공장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런 공장들은 터키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아나톨리안 대학 예술대학 도예과는 도자기산업의 중심을 차지하는 지리적 위치로 인해서 도예교육에 대한 국내외 운동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1985년에 설립된 도예과는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작하였다. 도예재료의 다목적성과 한계를 이용하여 도예과는 연구와 창의성의 중요성뿐 아니라 근대 도자기기술의 이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교육적 감각을 갖추고 있다. 중요한 교수진과 실습실을 갖춘 도예과는 학생들에게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며, 학생들의 사고와 능력을 배양하고, 예술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역설한다. 또한 많은 도예과들이 프로젝트, 견학, 문화 및 예술 여행 등을 주최함으로써 주어진 교육을 풍부하게 하고 있다.

학생들은 학기 중에 도자기공장과 미술공방 등의 대안적인 장소에 40일 동안 출석해야 한다. 이러한 실습수업 덕택에 학생들은 생활 속에서 부딪칠 수 있는 문제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우고 지식과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또한 학생들은 교육생으로서 해외에 파견될 수도 있다.

국내외 도예경연대회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교수진이나 학과의 후원을 받는다. 또한 졸업생들과 교류를 통해 경험과 지식을 나누기 위해 컨퍼런스도 열린다. 도예과 졸업생은 자기 분야에서 연구자로 일할 수 있으며 자유공방, 도자기공장이나 다양한 부문에서 디자이너로 일할 수 있다. 또한 자기 분야에서 학자로 후학을 가르칠 수도 있다.

학생들은 예술대학 내 갤러리에서 작품을 전시하기도 한다. 따라서 학생들은 자신의 작품을 다른 학생들 및 교수진에게 선보일 수 있고 전시를 준비하고 기획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대학의 본교 도예과는 터키 국내 도예과 중에 학생 수가 가장 많으며 교수진은 S. Sibel. SEVİM 교수를 비롯해 Emel SOLENAY 교수, Soner GENC 부교수, Munevver CAKI 부교수, Kemal ULUDAG 부교수, Sadettin AYGUN 조교수, Cemalettin SEVIM 조교수, N. Oya UZUNER 조교수, Ezgi HAKAN VERDU MARTINEZ 조교수, M. Cemal OZCAN 조교수가 있으며 다수의 강사와 연구조교 등 19명의 교육자가 배치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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