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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9월호 | 대학 ]

단국대생 3인 김혜정 김선아 강주연
  • 편집부
  • 등록 2009-07-15 17:4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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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부생의 첫 개인전
  • 2008.8.6~8.26 서울 공예갤러리 나눔

‘시작이 반이다.’ 라는 말이 있다. 손을 댈 엄두조차 안 날 정도로 자신이 없다 해도, 일단 시작해서 한 걸음 내딛으면 다음 한 걸음부터는 용기가 생기기 마련이다. 3人 3色의 개성만점 젊은 도예과 학부생들이 용기를 내어 한 걸음을 내 딛으며 첫 개인전을 가졌다. 8월 6일부터 26일까지 서울 공예갤러리 나눔에서 릴레이 형식으로 펼쳐진 이번 전시에는 김혜정의 주전자, 김선아의 발, 강주연의 접시로 선보여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현재 단국대학교 4학년으로 앞으로 다가올 졸업작품전을 준비하는 이십대 초중반의 여학생들로 또래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고 선후배, 동기들과 술자리를 만들어가는 모습이 영락없이 젊은 대학생의 모습이다.
이들은 각자의 개성을 닮은 주전자, 발, 접시를 각각 선택하였다. 멋진 작품이라는 표현보다는 아직은 덜 다듬어졌지만 미래가 기대되는 젊은 신세대 작가들이다.  하지만 지금은 아직 배워가는 학생이기에 “정성껏 만든 기물들이 가마에서 나왔을 때 상상했던 모습들이 아니였을 때나 속상할 때면 엄마 아빠 얼굴이 떠오르곤 해요. 하지만 포기하고 싶은 마음보다는 오기가 생겨서 흙을 이겨보고 싶었기에, 수십 번 실패해도 하나의 작품이 나올 때까지 계속 노력했어요. 작업에 몰두할 때 만큼은 그 누구보다 열심이에요.”라는 그들의 말처럼 아직은 젊은 패기가 살아있는 학생들이다. “평소에 하던 것 보다 큰 기물을 만들었기에 실패도 많았고 몸도 많이 피로 했어요. 하지만 더 저희를 힘들게 했던 것은 학부생이 개인전을 한다는 것을 탐탁치 않아하던 시선들이었던 것 같아요.”라는 힘든 점도 있었다.
“밤 늦게 새벽까지 같이 교실에 불을 밝히고 물레를 차는 우리 동기들, 서로 의지할 버팀목이 되어주었기 때문에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학부생으로 하게 된 첫 개인전이란 타이틀이 부담이 되기도 했지만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된 계기가 되었어요.”라는 이들의 말에서  아직 배울 것과 부족한 점이 많지만 더 노력해보겠다는 참신한 도전의지가 엿보인다. 이들의 이번 전시목표가 외부의 찬사나 관심을 쫓아가기 위함은 아니었을 것이다. 도예계라는 세상 앞에서 무존재, 비호감 상태가 아닌 화려하지 않게, 별 다른 꾸밈없이도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기 위해서 였을것이다. 이들 세명의 초보도예가들이 ‘세상은 노력하고 도전하는 자에게 더 좋은 기회를 준다.’라는 것을 깨달았길 바란다.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08.9월호를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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