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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2월호 | 해외 ]

Bottles Show and Ted Adler´s Workshop
  • 편집부
  • 등록 2009-06-13 14:29:29
  • 수정 2009-06-13 14: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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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학균 도예가

지난 10월17일부터 11월25일까지 미국 캔사스주 로렌스아트센터Lawrence Arts Center에서는 필자를 포함 현직 작가 40여명의 작품이 초대되어, 병Bottles을 주제로 한 전시회가 열렸다. 전시회의 일환으로 위치타 주립대학의 테드 에들러Ted Adler교수의 강연 및 워크숍도 개최되었다. 필자는 이번 원고를 통해 병을 주제로 한 여러 작가들의 다양한 표현을 번조 및 성형방법으로 분류, 관련된 사진자료와 함께 설명하며, 테드 에들러의 작업 및 이틀간 개최된 워크숍의 과정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회의 기획자이자 로렌스아트센터 교육코디네이터로 일하고 있는 벤 알버스Ben Ahlvers는 전시개요를 다음과 같이 소개하였다.
“전시 주제인 병은 오랜 세월 동안 도예가들이 즐겨 만드는 형태들 중의 하나로, 상징적 의미로써는 연령을 떠나 모든 이들이 인식 가능한 대상이며, 향수와 그리움을 부르는 혹은 분쟁을 야기하며, 축하와 위안을 담아내는 매개체로 사용된다. 하지만 병은 한마디로 단정짓기에는 너무나도 많은 잠재적 형용어를 담을 수 있는 대상이다. 점토는 병의 기능적, 심미적 요구를 감당하기에 충분하며, 타재료와도 잘 매치되는 재료이다. 이러한 이유로 병은 오늘날까지 도예가들에게 끊임없는 도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번 전시에 초대된 40여명의 작가들은 국내외에 잘 알려진 작가들로서 물레성형으로부터 흙물주입성형까지 다양한 성형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장작, 소다, 가스 및 전기가마를 이용한 다양한 번조방법의 작업들을 접할 수 있었으며 병에 관한 작가들의 독창적인 형태와 표현들이 전시 개요만큼 이채로웠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장작번조로 제작된 작품들이 비교적 많이 소개되었으며, 워크숍 초대작가로 초청된 테드 에들러를 비롯해 제이슨 헤스 Jason Hess, 덴 머피Dan Murphy, 덴 엔더슨Dan Anderson, 체리티 데이비스 우드워드Charity Davis Woodard의 작업 이외에도 10여점이 더 소개되었다. 제이슨 헤스의 위스키 병과 잔은 냉각 시 강한 환원분위기로 기물표면의 의외적 변화를 꾀했으며, 덴 머피의 작업은 2년 전 타계한 도예가 루디 오티오 Rudy Autio를 애도하며 그의 이미지를 장작가마 번조 후 전사 처리하여 3차 번조 하였다.

식염유(소금/소다)번조는 장작에 비해 우연적 요변이 크지는 않지만, 번조시간을 포함해 4~5일 내에 빠른 결과를 볼 수 있고, 식염이 용융 휘발되면서 유면 혹은 태토와 반응하여 생성되는 다양한 우연적 변화로 미국 내 많은 도예가들이 즐겨 사용하는 번조 방법중의 하나이다. 이번 전시에 소개된 식염유 번조로 제작된 작품들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매트 롱과 벤 베이드의 병은 물레 성형 후 슬립장식으로 표면의 텍스처를 강조했다. 로나 미든의 병은 한국전통장식기법인 상감기법을 현대적으로 응용하였으며, 산화물을 첨부한 플러싱 슬립Flushing Slip을 초벌 후 덤벙 장식하여, 휘발揮發시 변화를 적극적으로 유도하였다. 데이비드 펑크의 병들은 물레성형 시 날카로운 금속판 성형도구를 이용하여, 손의 움직임에 따른 속도감과 흙의 물성을 강조한 점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그의 작업 역시 오렌지계열 플러싱 슬립을 분장해 번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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