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17. ~7. 30. 리나갤러리 서울
리나갤러리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The Time of Hands: 손의 시간》은 공예라는 행위의 본질에 주목하며 손을 통한 창작의 본질과 시간성을 탐구한다. 강민성, 김성수, 박선민, 박소연, 방효빈, 설희경, 이학민 7인의 작가는 도자, 금속, 유리, 혼합매체 등 다양한 재료를 기반으로, 손이라는 오래된 도구를 통해 시간의 흔적을 형상화하며 자신만의 공예적 언어를 선보인다. 이들의 작품은 단지 손으로 만든 물건이 아닌, 물질에 의미를 새기고 작가의 리듬과 내면을 담아낸 시간의 기록이자 감각적 매개체다. 이 전시는 기계적 속도가 아닌 인간적인 느림과 지속성, 손의 감각이 전하는 깊이를 돌아보게 한다. 오늘날 빠르게 소비되는 흐름 속에서, ‘손의 시간’은 제작의 태도와 사유를 다시금 성찰하게 한다.
사진. 리나갤러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