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3. ~6. 13. 식기장 SIKIJANG
김지은 작가의 개인전 《Italian Suites》는 작가가 이탈리아 여행 중 마주한 인상적인 공간과 기억하고 싶은 순간을 도자 작업으로 풀어낸 전시다. 전시 제목처럼 다양한 감정과 장면들이 음악의 모음곡suite처럼 구성되어, 접시, 머그컵, 북스탠드 등 일상 오브제에 지중해 특유의 경쾌하고 다채로운 색채를 입혔다. 작품은 이탈리아의 어느 골목과 풍경을 떠올리게 하며, 작가가 직접 촬영한 사진과 함께 전시되어 여행의 감정을 입체적으로 전달했다. 건국대에서 도예와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전공한 작가는 타이포그래피와 사진에도 관심을 두고, 특히 허브 루발린Herb Lubalin에게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장식적이고 유기적인 곡선을 자신만의 조형 언어로 구현했다.
사진. 식기장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