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이 ‘2025년 우수공예품지정제(K-Ribbon)’ 공모 접수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실용성과 심미성을 두루 갖춘 공예품을 공식 지정하는 이 사업은, 한국 실용공예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저변을 확대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2014년 시작된 우수공예품지정제는 올해로 12년째를 맞는다. 2024년까지 총 256점의 공예품이 지정되었으며, 그 중 다수는 공진원 직영매장 ‘공예정원’에 입점하거나 유통· 마케팅 지원을 받으며 공예 시장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올해 공모를 통해서는 새롭게 개발된 신작 공예품이 발굴될 예정으로, 실용성과 디자인, 품질을 두루 평가하는 심사를 통해 지정 대상이 결정된다.

이번 공모에는 대한민국 국적의 공예 종사자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반드시 신청자가 직접 개발·제작한 상품 이어야 한다. 공모 접수는 2024년 4월 7일부터 4월 11일까지 진행된다.

선정된 공예품에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명의의 지정서가 수여되며, 공진원의 직영 판매 채널 입점 기회와 더불어 유통·마케팅 자금이 지원된다. 이외에도 유해물질 안전성 시험 등 체계적인 품질 검증 과정을 거쳐, 국내외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준다. 공진원 관계자는 “공예 시장의 경쟁력은 결국 작가와 공방의 지속 가능한 활동에 달려 있다”며, “이번 공모는 실용공예에 기반한 창의적 작업들이 보다 넓은 무대로 나아갈 수 있는 실질적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 우수공예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