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2025.04월호 | 뉴스단신 ]

25년 만에 독일서 한국 문화의 정수 선보이다 《백 가지 행복, 한국문화특별전》 드레스덴 성에서 개막
  • 편집부
  • 등록 2025-04-01 16:13:52
기사수정

국립중앙박물관과 독일 드레스덴박물관연합(SKD)이 공동 주최한 《백 가지 행복, 한국문화특별전》이 3월 15일부터 8월 10일까지 독일 드레스덴 성(레 지덴츠 궁)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1999년 에센·뮌헨 전시 이후 25년 만에 독일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한국문화특별전이다.

전시는 ‘행복’을 키워드로, 한국 문화의 정수와 그 속에 깃든 정신을 조명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국보 「금관총 금관과 금허리띠」, 고려 청자, 조선의 달항아리 등 185건 349점의 대표 유물을 중심으로, 삼국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예술성과 생활문화를 다채롭게 선보인다.

전시 공간은 드레스덴 성 내 두 곳으로 나뉘어 구성된다. 2층 대의전실에서는 《기쁨의 색채》, 《풍요와 안식》, 《비색의 아름다움》, 《행복한 삶》 등 총 9개의 주제 전시가 마련되어 한복, 도자, 불교미술, 궁중 복식 등 한국인의 미 의식과 철학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1층에서는 ‘황금의 나라, 신라’를 소주제로 삼아 국보 금관과 금제 유물들을 집중 조명하며, 최근 금관총 재발굴 성과를 담은 영상도 함께 소개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독일 현지에 소장 중이던 한국 유물도 함께 전시돼 의미를 더한다. 드레스덴박물관연합 소장 「백수백복도」와 「곽분양행락도」 병풍은 장수와 복을 기원하는 의미로 ‘행복’이라는 전시 제목의 상징적 배경이 되었다. 「곽분양행락도」는 이번 전시를 통해 국내에서 복원된 후 처음으로 공개되는 것이기도 하다. 전시 기간 중에는 현대무용과 한복 퍼포먼스를 비롯한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 한국학 학술심포지엄(6월 12~13일)도 함께 진행되어 한국문화를 다층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김재홍 국립중앙박물관장은 “한국문화의 아름다움이 관람객 여러분의 얼굴에 행복한 미소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하며, 전시가 한독 문화교류의 새로운 지평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K-컬처의 뿌리를 이루는 한국 고유의 정신과 미감을 유럽에 전하는 문화외교의 장으로 기대를 모았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향후 드레스덴 박물관연합과의 협력을 확대해 주요 세계 박물관과의 지속가능한 문화교류 모델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0
비담은 도재상_사이드배너
세라55_사이드
설봉초벌_사이드배너
산청도예초벌전시장_사이드배너
전시더보기
월간세라믹스
도예마당더보기
대호단양CC
대호알프스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