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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월호 | 뉴스단신 ]

국립청주박물관, 특별전 《거울, 시대를 비추다》 열어
  • 편집부
  • 등록 2025-03-31 17: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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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청주박물관(관장 이양수)이 2025년 상반기 특별전 《거울, 시대를 비추다》를 3월 21일부터 7월 20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거울을 매개로 고대인의 삶과 사유, 그리고 동북 아시아 문화의 교류 양상을 조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전시는 ‘제작’, ‘상징’, ‘교류’라는 세 가지 관점 아래 세 부문으로 구성된다. 1부 <빛을 담다>에서는 청동거울의 제작기술과 다양한 재질의 의례용 거울을 통해 거울의 존재론적 의미를 되짚는다. 특히 파손된 거울을 재가공한 유물과 천에 감싸 보관된 거울들은 당시 거울이 단순한 도구가 아닌 귀중한 상징물이었다는 점을 보여준다. 2부 <권력이 되다>는 거울을 지배층의 부와 권력을 상징하는 위세품으로 해석한다. 왕실과 귀족 무덤에서 출토된 다양한 계통의 거울을 통해, 누가 거울을 소유할 수 있었고 그것이 어떤 사회적 위계를 나타냈는지를 엿볼 수 있다. 3부 <문화를 잇다>에서는 거울이 시대와 국경을 넘어 전파된 과정을 대형 지도와 함께 시각적으로 구성했다. 다뉴세문경, 왜경, 방제경 등 한·중·일 청동거울의 교류와 전파 경로가 상세히 소개되며, 문양을 통해 고대인들의 이상과 신앙을 읽어낼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주요 전시품으로는 국보인 화순 대곡리 출토 잔무늬 거울, 무령왕릉 출토 의자손수대경, 고(故) 이건희 회장이 수집한 명품 거울 등이 있으며, 고대부터 근현대까지 거울의 다양한 미 적·기술적 성취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청주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거울은 단지 모습을 비추는 도구가 아니라 시대를 비추는 사유의 매개체”라며, “고대인 의 일상과 사유를 현재의 관점에서 새롭게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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