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화 《물질허상》
10. 19. ~11. 5. LKATE GALLERY
작가 이인화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도자공예를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공예·디자인학 석사 학위를 수여 받았다. 학부와 석사과정 동안 백자토를 중심으로 한 물레성형기법과 재료학을 중점적으로 연구하였으며, 이후 서울대학교와 성신여자대학교에서 도자전공 수업을 맡아 학생들을 가르치며 본격적인 작가활동을 시작하였다. ‘백자’의 물성 중 하나인 투광성을 주제로 다양한 작품을 시도하고 있다. 2018년 10월에는 작가이자 강원도 양구백자연구소의 연구원으로서의 활동이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함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인정받아 문화예술발전 유공자로 선정되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하였다. 한국의 규장각, 아모레퍼시픽뮤지엄, 양구백자박물관, 일본의 Museum of Modern Ceramic Art, Gifu, 영국의 Victoria & Alvert Mueseum 과 Oriental Museum of Durham University에 작품이 소장되었다.
‘모든 물체는 빛을 받고 그 물체는 빛의 강약에 따라 색이 변하며 그 변화에 따라 빛과 색을 동시에 반사한다.’ 1)
_ 로제 드 필Roger de Pile, 1635-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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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Roger de Piles. Oeuvres Diverses de M. de Piles de L’Académie Royale de Peintute et Sculpture. Tome Troisieme. Contenant Les Elémens de Peinture pratique. A Amsterdam et a Leipzig, Chez Arkstée & Merkus, Libraires. Et Se Vend a Paris, Chez Charles-Antoine Jombert, Libraire Du Roi Pour l’Artillerie & Le Génie, à l’Image Notre-Dame (1767). Tome III. Elémens de peinture pratique, avec l’idée du Peintre parfait: De Peinture. I. Part.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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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삶의 형태에 미치는 영향과 시각적 변모
예술가들은 빛이 다양한 삶의 형태에 지속적으로 미치는 영향 그리고 움직이는 빛이 다채롭게 사물, 풍경을 바꾸는 시각적 변모transfiguration에 대해 늘 지대한 관심이 있다. 특히 건축가들은 시공간 속에 포함된 물질에서 형태를 찾고 그곳에 형태를 세워야 하므로 기하학, 구조역학, 물리학 이외에 광학을 중요하게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19세기 활동한 인상파 작가들도 빛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다. 하루 24시간 그리고 계절의 바뀜에 따라 빛 이 건축의 부피와 외양을 변화시키는 것을 지켜보며 빛과 형태의 관계를 색채로 소명하고자 했다. 당시 인상파들은 새롭게 부상한 신 시각이론과 광학 기술을 빌려 대상을 분석적이고 사실적으로 접근하였는데, 클로드 모네Oscar-Claude Monet, 1840-1926의 「루앙 대성당 Rouen Cathedral」 연작은 이러한 달라진 시지각적 방법을 엿볼 수 있는 대작이다. 모네는 빛이 대상에게 미치는 변화무쌍한 이미지를 관찰하기 위해 성당 앞 같은 자리, 같은 시점으로 대성당을 바라보며 50여 장의 그림을 그렸다.2) 루앙 대성당을 보며 빛의 각도, 날씨에 따라 시시각각 달라지고 변화하는 모습을 붓과 물감으로 탐구하던 모네는 ‘빛은 색채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물레를 차고 백토를 불에 구운 후 표면을 다른 깊이와 형상으로 깎는 이인화는 ‘빛은 곧 형태다.’라고 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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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Jo, J. Y. (2003). A study on light and color in Monet's works. Unpublished Master's thesis, Daegu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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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동하는 빛
《물질허상》이 열린 LKATE 갤러리는 남쪽 창 전면이 통유리다. 큰 통창으로 빛이 들어와 실내를 밝게 비춘다. 계절, 날씨, 시간에 따라 통창으로 들어오는 빛이 다르다. 그에 연동하여 실내 공간의 분위기와 사물의 이미지 역시 달라진다. 이처럼 바깥 풍경과 빛을 끌어들이는 창문 있는 전시장은 모더니스트들의 화이트큐브에서 전시 문법과 관객의 시각적 경험과 다르다. 나는 전시장에 한 시간 남짓 머물렀을 뿐이지만, 바깥 날씨, 햇빛의 강도, 구름의 양과 이동 여부 그리고 나의 위치에 따라 유리를 통과한 빛이 실내와 작품을 변화무쌍하게 바꾸 는 것을 목격했다. 같은 자리에서 올려다볼 때마다 매번 다른 모습이었던 루앙 대성당을 목 격했을 모네의 눈과 마음이 이러한 것이었을까 생각한다.
이인화에게 빛은 단순한 자연현상, 무의지의 요소가 아니라 시간이라는 주기에 들어가 공간과 사물의 변형을 촉진할 수 있는 생의 요소이다. 빛은 단지 콘크리트 건물 외부 덩어리를 비추는 데 멈추지 않고 창, 틈을 통해 내부로 들어와 실내를 시시각각 생경하게 만든다. 입체적인 실내, 사물을 편평하게flat 만들기도 하고 어두웠던 공간을 밝고 투명하게 바꾸기도 한다. 빛뿐 아니라 그림자도 우리가 공간, 사물을 다르게 인식하는데 기여한다. 물질세계에서 빛의 반대편에는 늘 그림자가 있다. 그림자는 필히 빛 그리고 물질에 상응하는 형상과 명도, 색으로 벽 혹은 바닥에 형성된다. 밝음과 어둠이 있어 우리는 대상을 파악하고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이인화의 작업은 시공간 속에서 밝음과 어둠이 백색 사물의 다양한 깊이, 면적, 입도와 만날 때, 형성되고 교차되고 사라지는 현상에서 시작되고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 눈의 맥동이 작동될 때 독자적인 미적 사물로서 시지각성을 갖게 된다. 이는 이인화의 실용, 공력 등의 공예 가치판단의 요소를 넘어 다양한 개념과 담론을 적용하여 분석할 근거가 된다.
투명한 공간의 이면
이인화의 백자는 내부가 빈 용기vessel 형태다. 정면에서 보면 하얀 덩어리처럼 보인다. 기물 표면의 복잡한 패턴, 층위가 복잡하다. 빛이 표면에 닿아 부서지고 흡수되고 다시 반사되어 되비치는 복잡함이 가중될수록, 백색 기물은 우리의 눈에 강하게 뒤틀거리고 너울거리는 것처럼 보인다. 덩어리로서 기물의 단일함은 흔들거리고, 균형은 깨지며, 고요함은 사라진다. 이인화의 백자는 바깥쪽 덩어리masse extrême와 안쪽 덩어리masse intime라는 이중적 구조로 되어 있다. 시공간 속에 속이 빈 사물 즉, 안과 밖이라는 이중적인 양상이 시각 주체의 위치, 눈높이에 따라 다른 이미지를 볼 개연성을 만든다. 기벽의 바깥쪽 그리고 반대편 기벽 안쪽이 시야에 동시에 들어오면 마치 하나의 이미지처럼 보이기도 한다. 동시에 공간을 사이에 둔 두 레이어의 겹침으로도 보인다. 눈이 본 것과 현상이 다를 수 있다. 보고 있음은 사실이지만, 무엇을 보았다는 인식은 사실이 아닐 왜곡의 가능성이 늘 도사린다.
이인화의 작업은 투명하다. 그러나 유리 같은 완벽한 투명성은 없다. 기물 바깥쪽에서 직시 하면 내부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표면의 연마 정도, 유약/ 물질 층의 두께에 따라 투광성 이 다르다. 기물 안쪽을 깎은 단차 수와 두께도 바깥에서 기물을 바라볼 때 시각적 경험의 변수다. 사물의 안과 밖의 모든 것이 연동한다. 작가가 어떻게 표면을 다른 선과 면의 두께, 면적, 방향, 질감을 달리하여 깎고 다른 물질을 덧붙이는가에 따라 기물은 다른 시지각적 경험을 부른다.
우리는 기물의 바깥에서만 사물의 주위를 돌아 볼 수 있고 바라볼 수 있다. 건축과 달리 도자기는 기물 내부에 들어가서 볼 수 없다. 그러나 이인화의 도자기는 ‘안과 밖, 빈 공간이 있고 투명성이 있는 용기 형태’이기에 도자기 바깥에서도 내부 구조를 가늠할 수 있다. 즉, 빛과 그림자의 간섭, 눈의 위치에 따라 가변적인 공간의 이면裏面이 드러난다.
공예의 관점에서 ‘비어 있음’은 담음의 기능과 가능성을 암시한다. 광학의 세계에서는 프리즘 이나 렌즈가 빛을 모으고 퍼트린다. 이인화의 백자는 빛 앞에서 프리즘이나 렌즈와 같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공예이기보다는 빛의 형태, 시지각적 대상으로 보길 바라며 여러 가지 변화를 모색했다. 첫째, 크기를 크게 키우고 둘째, 실린더 형태에서 실루엣의 변화를 주었다. 실린더 형태에서 마치 은방울꽃 봉오리처럼 기물 하부를 좁혔다. 덕분에 바닥에서 튕긴 빛이 기물 하부에 닿아 난반사 효과가 생겼다. 셋째, 표면에 이미 번조하여 용융된 알루미나/규소를 부분 혹은 전면에 발랐다. 함께 굽지 않은, 새로운 재료의 출현은 새로운 시각적 효과, 촉각의 경험을 부른다.
이인화의 기물은 백토로 물레성형하고 표면을 조각한 후 유약을 시유한다. 1280도 이상 고온에서 번조한다. 여기까지 재료와 기법으로 보면 이인화의 백자는 전통 백자 제작과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번조가 공정의 끝이 아니다. 자화磁化된 표면을 초경합금 칼로 깎고, 다시 스프레이로 흙을 뿌려 두께, 질감의 차이를 만든다. 선과 면을 수평, 수직 혹은 대각선으로 횡단하고 분할하며 깊이를 달리한다. 전작에서는 조각과 다르게 표면을 덮고 흘러내리다 뭉근하게 멈춘 유약 물성을 이용해 유기적인 선, 수평 단차를 만들어 조각 기법과 차별화하기도 했다. 표면의 두께, 질감, 구조를 달리해 빛을 분절, 흡수시키는 방법의 궁구가 이번 전시에서는 기물 안쪽의 수평 층차를 1-3단계로 나누고 상부에 조각이나 규소를 덧씌우는 방식으로 발전했다. 그러나 조각 혹은 유약 효과 모두 기물의 외부에서 이뤄지기에 시각적 효과도 바깥이 기준이다.
차이와 반복의 확장
이 전시에서 이인화는 단일 개체에서 개체의 군집으로 시지각적 경험을 확대하고 있다. 순차적인 일렬구조에서 다시 3×3의 매트릭스로 군집의 구조와 배열을 시공간 속으로 확대한다. 매트릭스 구조는 단일 기물의 주위를 돌며 보는 것 그리고 일렬구조를 따라 순차적으로 기물을 보는 것과 달리 빛의 방향과 시각 주체 위치, 동선 방향에 따라 변수가 더욱 복잡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작가는 갤러리 창을 따라 4개의 대형 백자 보울을 배치했다. 개체와 개체 사이 간격은 일정하지만 창과 개체 사이의 거리는 차등을 두었다. 창으로부터 반 발짝 차이인데도 수평적으로 한 개체에서 다음 개체로 이동하면서 빛과의 거리에 따라 기물의 표면에 빛이 쪼개고 흡수되고 사라지는 분화의 차이가 분명히 보인다. 4개의 대형 보울은 조각은 조각대로, 유약은 유약대로, 백색 혹은 검은 규소의 개입에 따라 명징하게 다른 투 명성과 질감의 차이, 빛의 간섭을 보여준다. 오직 흑과 백으로 색을 상수로 농담, 면과 선의 크기, 방향, 조합을 변수로 보여주는 차이와 반복의 스펙트럼이다.
9개의 보울 군집은 공간 중앙에 3×3 대형으로 배치했다. 4개의 대형 보울을 일렬 배치한 배열보다 심층적이고 입체적인 시각적 경험이 가능하다. 이 매트릭스에는 백색의 알루미나와 검은색 탄화규소가 새로운 변수로 개입한다. 백색은 발산하고 검은색은 수렴한다. 광택이 없는 탄화규소의 검은색은 모든 파장의 빛을 흡수한다. 검은색 물체가 빛을 받으면 빛의 파장과 진폭이 점차 감소하여 빛이 사라진다. 빛이 없으면 형태가 구별되지 않는다. 그저 검은 덩어리처럼 보인다. 작가는 9개의 보울마다 백색과 검은색의 교차, 패턴의 변이를 시도한다. 어느 위치에서는 기물이 평면으로, 어느 위치에서는 입체처럼 보이는 착시가 발생한다. 분 명 입체인데 입체 속 검은 평면이 부유하듯 떠 있는 듯하다.
물질 허상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 한자리에 서서 빛의 유무와 각도에 따라 보였다 사라지는 선의 교차와 헤어짐을 오래 보고 있노라면, 마치 내가 움직이지 않고 고정된 사물을 보고 있지만 사물과 공간이 움직이는 듯한 인지 부조리가 발생한다.
3×3 대형 매트릭스 대형에 시각 주체의 움직임까지 더해지면 시뮬라크르Simulacre와 시뮬라시 옹Simulation은 더욱 복잡하게 발생한다. 시각 주체의 운동 속도와 위치가 변할 때마다 선과 면이 훅훅 나타나고 사라진다. 형태도 달리 보인다. 0°에서 90°, 180°, 270° 위치에서 군집을 바라보는 이미지가 다르다. 작가가 직접 촬영한 동영상이 갤러리 한쪽 벽면에 상영 중이다. 동영상에서 카메라 렌즈는 위치, 눈높이가 고정된 시각 주체의 눈이 되어 시계방향으로 회전하는 물체가 어떻게 빛 그리고 회전 속도와 만나 시시각각 다른 이미지로 보이는지 보여준다. 그렇다면 같은 속도라도 사물이 회전하는 것과 몸이 회전하는 것은 다를까? 우리의 몸은 속도와 방향을 조절, 변경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대상의 왼쪽으로 혹은 오른쪽으로 회전하며 사물을 본다. 작가가 동선을 지정하지 않으면 관객은 각자 자신만의 동선, 속도, 사물과의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개체를 볼 것이다. 관객은 같은 시간, 장소에 있어도 각자 다른 것을 경험하고 인식한다.
회전 속도는 우리에게 무엇을 보여줄까? 19세기 에드워드 마이브리지Eadweard James Muybridge, 1830- 1904가 만든 페나키스토스코프phenakistiscope, 1883-나 쥘 마레쥘 마레Etienne-Jules Marey, 1830-1904가 만든 조 트로프zoetrope, 1887를 보면, 정지된 그림을 빨리 회전시킬 때 발생하는 이미지의 겹침-시각 잔상 효과를 볼 수 있다.3) 막스 에른스트Max Ernst는 이 요술경 형태의 기계적 시각장치구조를 빌어 「A little Girl Dreams of Taking the Veil」 (1930)을 제작했다. 로절린드 크라우스Rosalind E.Krauss는 『Im/pulse to see』(1988)에서 움직임에 의한 이미지의 까딱거림, 비트가 발생시키는 환영illusion 효과에 대해 논했다. 크라우스는 에른스트의 입체경을 돌릴 때 그 안에 이미지들이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우리가 느끼는 것은 눈이 빠져드는 환각이며 이는 우리의 신체적 맥박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4) 이처럼 이인화의 작품을 볼 때도 관객이 눈을 깜박이고, 주위를 도는 속도와 방향 즉, 시각 위치의 변경에 따라 일종의 시각 이미지의 비트가 발생하는 데, 이 비트는 사람마다 다르다. 즉, 이 다름을 체감할 때 ‘내가 보고 있다.’라는 시각 주체의 실존을 자각할 수 있게 된다. 이 전시에서 ‘본다는 것seeing’은 빛을 비롯해 여러 가지 변수가 상호적 관계로 이룬 매우 복잡한 조합을 파악하는 일이다. 시각 주체가 조금만 움직여도 혹은 구름이 해를 가려 빛의 강도가 흐릿해져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햇빛의 각도가 변경되어도 지금 내가 보고 있는 상은 홀연히 사라진다. 빛과 사물 그리고 시각 주체 3개의 꼭지점이 일치를 이루는 지점에서 시뮬라크르는 홀연히 생성되었다가 트라이앵글의 축이 흔들릴 때 사라진다. 시뮬라크르는 찰나의 결이다.
사라짐과 등장의 거듭이다. 도처에서 쏟아져 나오는 시뮬 라크르의 흐름이 우리의 세계를 채운다. 그것을 만지고 볼 수 있는가? 그것은 미세하고 계속해서 변화하는 유동 속에 있는 우리의 감각 수준 아래 있다. 시뮬라크르는 공기, 공간 속에서 계속해서 변화하고 서로 뒤엉킨다. 시뮬라크르는 그림자, 연기, 메아리와 같은 찰나적 환영이다. 끊임없이 배열을 바꾼다. 매 순간 다른 배열을 빚어내고 있다. 이전 순간 그리고 이후 순간이 동일하지 않다. 눈으로 볼 때는 고체 같고 고정되어 있는 듯하지만, 그것은 특정한 속도와 비율을 가진 유동하는 개체의 순간적 형상이다. 그런 단면, 단면이 바로 시뮬라크르다.
이를 두고 플라톤은 본질과 외관, 이데아와 그림자, 모델과 시뮬라크르를 엄밀히 구분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들뢰 즈Gilles Deleuze, 1925-1995는 플라톤과 달리 시뮬라크르를 옹호한다. 들뢰즈는 시뮬라크르는 그 자체로 가치가 있고 그것은 어떤 절대적 기준으로 가치 평가 될 수 없다고 말한다. 본질 그리고 우리의 눈과 인지가 함께 부른 허상을 모두 표상 세 계에서 작동하는 것들이고 그것은 현실의 고정된 것을 부정하고 허무는 잠재력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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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쥘 마레가 크로노포토그래피(chronophotography)’기 법으로 촬영한 『말 동작의 동체사진술 연구』(1886)를 보면 달리는 백마의 모습이 잔상이 겹쳐 몽환적으로 보인다. 김창길(2018). 움직임을 쪼개 다시 모으니 그야말로 ‘요지경 속이다’경향신문 https://www.khan.co.kr/culture/ culture-general/article/201812271407001
4) Rosalind E. Krauss, Im/pulse to see, Vision and visuality ; Publication date: 1999 ; Topics: Art and society, Aesthetics, Modern -- 20th century ; Publisher: New York : New Press.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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