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6일, 곤지암리조트 세미나실에서 ‘조선 왕실에서의 광주백자'를 주제로 한 학술세미나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광주 조선백자 요지의 종합적인 정비 계획의 일환으로, 광주백자가 조선 왕실에서 사용된 역사적 의미와 그 중요성을 조명하고 보존 및 활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학술세미나에는 다양한 연구자와 도예인, 그리고 도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세미나에서는 네 가지 주제 발표가 있었다. ‘아기의 태를 담는 태항아리의 제작과 변천 과정(김경중, 경기도자박물관)’, ‘조선 전기에 제사 등 의례에 사용된 상감백자의 특징(권소현, 국립익산박물관)’, ‘영조의 딸 화협옹주의 무덤에서 출토된 화장용기를 통해 본 조선 후기 왕실의 화장문화(곽희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관요 유적에서 출토된 소형 백자 명기와 왕실 무덤 부장품(장지영, 국민대학교)’ 등이 발표됐고, 이를 통해 광주에서 제작된 백자가 조선 왕실에서 어떻게 사용됐는지에 대해 포괄적으로 고찰했다. 주제 발표 이후에는 전승창 아모레퍼시픽미술관장이 좌장을 맡아서, 백은경 국립고궁박물관 학예연구사, 안성희 인천광역시청 학예연구사, 이한형 국립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 김영미 경기도박물관 학예연구사 등이 참여해서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최문환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광주시와 협력해서 왕실백자의 중요한 가치를 재조명하고, 이 문화유산이 경기도민의 자긍심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