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31. ~8. 5. 아리수갤러리
김미경 작가는 일월오봉도, 연화도 등의 계절감을 이입한 자연 풍경 속 달항아리를 평면화하여 길상을 소망하는 작업을 이어 왔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9개의 도판 유닛을 결합하여 점차 달항아리 형상이 드러나도록 하고, 자개와 금 장식으로 광채를 더한 신작을 선보였다. 각 도판 중 한 개라도 균열이 가거나 변형된다면 총체의 이미지가 어긋나기에 세밀한 과정을 거쳐 완성됐다. 도판 표면을 조각칼로 부조감을 더하고, 하회기법과 상회기법을 혼용해 계절의 변화를 뚜렷하게 드러내고, 나비, 모란 등의 자연물을 화폭에 출현시켜 생기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