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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8월호 | 칼럼 ]

[ 한 장의 사진, 영원의 작품 16 ]
  • 편집부
  • 등록 2024-08-30 15: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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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지면은 경기도자미술관과 경기생활도자미술관의 소장품을 소개하는 꼭지입니다. 사진 한 점을 통해 기법이나 표현방식, 주목받은 이유 등 다각적으로 살펴보며 과거의 물상과 이야기를 탐험하고자 합니다.


권순형(1929~2017)

「심산深山」

25.7×53.6cm | 한국 | 2000 | 경기도자박물관 소장

권순형은 물레 성형과 판 성형으로 조형성이 강한 작품을 제작했으며, 전통 도자의 형태 위에 유약을 칠하고 가마에서 녹는 정도와 온도를 조절하여 유약의 회화적인 효과로 나타난 서정적 표현이 특징이다. 이 그라데이션gradation 표현법은 몽환적인 유약 발색과 추상적인 문양으로 현대적인 조형성을 표현하였다. 전통 도자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시도로 한국 현대도자예술의 발전에 기여한 대표적인 1세대 작가이다.


카토 켄지 KATO Kenji

「물결 문양이 있는 청록색 화병」 

h35×Ø18cm | 일본 | 2000

작가는 교토미술대학을 졸업한 후 교토의 인간국보인 토미모토 켄키치Tomimoto Kenkichi(1886~1963)로부터 사사받은 후 국제적으로 활동해 왔다. 페르시안 블루 유약을 사용한 부드럽고 신비로운 색감과 아치 형태의 고대 사원을 연상시키는 반복된 문양의 디자인이 특징적이다. 전통을 토대로 시간의 축적과 역사성을 내포하여 오늘날의 도자에 담아내고 있다.


한홍곤 

「설산」

42×30×37cm | 한국 | 2000

제주에 삶의 터전을 이루고 있는 한홍곤은 제주 풍토에 기반을 두고 만든 작품들이 많다. 특히, 오랜 유약 실험과정을 통해 얻은 작가만의 독특한 표현 방법으로 자연의 이미지를 담았다. 「설산」은 하얗게 눈이 내린 산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작품으로 여러 개의 유약이 소성과정에서 혼합되어 흘러내려 자연스럽게 눈 덮인 효과를 드러내며 신비로움을 더한다.


시유안슈 Shiyuan Xu

「경이로운 작은 것들The Most Wondrous Tiny Things」

36×53×23cm | 중국 | 2016

「경이로운 작은 것들」 시리즈는 현미경으로 관찰해야 보이는 미생물을 순수한 흰색 구조물과 유동적으로 흐르는 유약의 결합을 통해 조각적 형상으로 변화를 꾀한 시도가 담겨 있다. 기포와 같은 둥근 구조물은 깊은 바다 속 떼를 지어 다니거나 혹은 공기 중에 떠다니는 미생물체를 확대하여 일반적으로 추상적 형태로 나타낸 것이다. 가시적으로 보이지 않는 숨겨진 세계를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며 모든 생명의 모습에 대해 경외심을 건넨다.


-------------이하 생략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24년 8월호를 참조 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과월호 PDF를 다운로드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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