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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월호 | 도예계 소식 ]

양구백자박물관X서울대학교 도예전공, 2024 백자의 여름
  • 김수연, 천욱환 양구백자연구소 상주연구원
  • 등록 2024-08-01 11:13:44
  • 수정 2024-08-09 16: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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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 백자의 여름>
  • 6. 15. ~7. 14. 양구백자박물관

<백자의 여름>전 재개

서울대학교 미술대학과 강원도 양구군은 2012년 11월, ‘양구 백자 및 백토 문화에 대한 연구 및 교류 활동’을 하기 위한 협약을 맺고, 2014년 ‘양구백자연구소’를 설립하였다. 설립 이래  2015년부터 매년 <백자의 여름>전을 진행해 왔으나 코로나 19로 인해 몇 해 건너뛰고 올해 드디어 행사를 재개하게 된 것이다. 양구백자연구소는 양구백자의 역사와 전통을 되살려 현대 사회가 필요로 하는 오늘날의 백자를 제작하기 위한 여러 가지 연구를 진행한다. 연구소의 행사인 <백자의 여름>전은 그러한 연구의 결과물을 선보이고 그 결실을 폭넓게 공유하고자 마련한 자리로, 매년 6월 날씨 좋은 초여름에 개최되어 왔다. 양구백토의 실험 결 과를 적용한 도자기 작품 전시를 중심으로 백자와 백토 관련 심포지엄, 세미나, 워크숍 등이 동시 기획되는 이 행사는 연구소와 양구백자박물관 나아가 양구군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즐거운 축제의 장이다. 올해도 기획전을 비롯해 워크숍, 특강, 판매전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2024 백자의 여름 기획전 <양구의 자연>

돌아온 백자의 여름 기획전의 주제는 ‘양구의 자연’이다. 지금의 양구는 새로운 도로로 쉽게 오가지만 이전 오랜 세월 동안 접근성이 떨어졌던 덕에 아름다운 자연이 손때 묻지 않고 잘 보존되어 있다. 시냇물, 계곡과 강, 숲, 돌과 암석, 바람과 공기까지 양구의 자연은 시원하고 신선하며 경이로운 기분을 선사한다. 특히 조선시대 분원에서 사용하던 질 좋은 백토는 천혜의 자원이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도예전공 교수와 석박사생들은 이 자연을 작품에 담았다. 늦봄과 초여름, 두 차례 양구를 방문하여 양구의 자연을 몸으로 실감하고, 이를 기억으로, 마음으로, 재료로, 형상으로 작품에 실어냈다. 역사상 자연은 많은 예술가에게 영감을 준 소재다. 그러나 이번 전시 참여 작가들은 공예가로서 자연을 물질로 바라보며 암석, 돌, 흙, 모래와 같은 도자재료와 연관된 자연의 물질성을 상징적으로 혹은 직접적으로 작품에 활용했다.


<양구 청소년과 함께 만드는 도자 세계> 워크숍 

방산중학교와 양구백자박물관은 인구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양구백자 장인 되기 프로젝트’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교육과정과 연계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 중이다. 교육 경쟁력 강화와 지역 활력의 상생 효과를 기대하는 박물관과 방산중학교의 뜻을 이어, 이번 <백자의 여름> 행사에서도 방산중학교 학생들과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배세진 강사가 함께하는 워크숍을 진행하였다. 배세진 작가는 작품 활동 외에도, 제대로 만든 공예품의 가치를 많은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 공예 관련 사회교육에 진심을 다하고 있다.서울대학교에서 주로 사용하는 백자점토에 양구백토를 첨가한 재료로 핸드빌딩 수업이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각자의 개성이 담긴 물컵을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워크숍에는 서울대학교 석사과정 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방산중학교 청소년들에게 도자 공예에 대한 더욱 친근하고 뜻깊은 인상을 주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이날 워크숍에서 학생들은 서울대학교 교수와의 소통 시간을 가지면서 자신감 향상과 역량 강화에도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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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24년 7월호를 참조 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과월호 PDF를 다운로드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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