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주최하고, (사)김해도예협회가 주관한 <제15회 경남찻사발전국공모전>이 지난 5월 31일 수상작을 발표했다. <제15회 경남찻사발전국공모전>은 차문화에 대한 문화적 저변을 확대하는 일환으로서 전통 찻사발의 계승과 발전을 이끌어 내고, 나아가 가야 문화를 대표하는 김해의 문화적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열렸다. 전통을 바탕으로 둔 찻사발의 현대적 표현에 매진하고 있는 도예가들의 작품을 다수 조명하며 도전적인 실험정신을 고취시켰다.
공모에는 전국에서 출품된 193점의 작품 중 역량 높은 입상작 73점이 선정됐다. 영예의 대상은 김동욱의 「편신체 이라보 다완」이 선정돼 상금 5백만 원과 상장이 주어졌다. 대상작 「편신체 이라보 다완」은 “백토분장 귀얄이 부드럽고 온화하여 일품의 멋을 보여주며 찻사발 일자굽의 높이도 적당한 안정감으로 오랜 기품이 배어 나오는 작품이다”라는 평을 받았다. 금상에는 정성훈의 「화화火畵」가 선정돼 상금 3백만 원과 상장이 수여됐고, 은상에는 강창성의 「문경분청찻사발2」와 송승호의 「댓잎찻사발」이 선정돼 상금 1백만 원과 상장이 주어졌다. 동상에는 박종환의 「철화 당초문 찻사발」, 배창진의 「김해 분인 할고대 사발」 그리고 김대철의 「옥자수(소창산)」이 선정돼 상금 5십만 원과 상장이 수여됐다. 더불어 특별상 4점, 청년작가상 2점, 입선작 60점이 선정되며 심사를 마쳤다.
심사위원단은 이병권 명지대학교 세라믹디자인공학과 교수, 김흥배 여주 도예명장 6호, 이재황 한남대학교 융합디자인학과 교수, 천경희 도천도자미술관 관장, 황인성 홍익대학교 초빙교수로 구성됐다. 이병권 심사위원장은 “이번 공모전의 특징은 찻사발이 젊어졌다는 것이다. 찻사발의 기형과 문양에 대한 현대적인 접근과 전통적인 기능성이 어우러져 양면적인 개성이 두드러졌다. 앞으로도 차茶를 마시는 용도의 사발 기형이 다방면으로 고려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수상작 전시는 6월 11일부터 16일까지 김해분청 도자전시판매관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