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어반플레이와 협력하여 <로컬 크리에이티브 2024: The Next Community>를 5월 17일부터 6월 2일까지 문화역서울284에서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문화역서울 284 협력 전시의 일환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된 도시문화 콘텐츠·플랫폼 회사 어반플레이가 주최·주관하였다.

이번 전시는 ‘모든 브랜드는 로컬에서 시작했다’는 슬로건 아래,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들의 다양성과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 문화 생산자들의 노력을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시에는 식음료, 미디어, 디자인, 여가 등 100여 개의 지역 대표 브랜드가 참여한다.

전시는 총 9개의 공간으로 구성되며, 그 중에서도 특히 지역성을 바탕으로 성장한 대표적인 브랜드들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빵 좋아하세요?’(1,2등 대합실, 1층) 공간에서는 68년 전 대전역 앞 작은 찐빵집에서 시작해 현재 전국을 대표하는 빵집으로 성장한 성심당과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인 태극당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당신과 나 사이의, 검은 물’(3등 대합실, 1층)에서는 mtl, 보난자커피, 모모스커피, 로우키 등 지역의 일상을 변화시킨 카페 브랜드들을 소개한다. 또한, 다양한 도시 잡지 브랜드와 지역 문화예술생산자들의 전시도 함께 선보이며, 지역과 공동체에 대한 담론을 형성하고 교류할 수 있는 연계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매주 주말 문화역서울284 RTO 공간에서 벼룩시장, 컨퍼런스, 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상품 판매가 아닌, 참여 브랜드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전시 형태로 진행된다.

어반플레이 홍주석 대표는 “지역 소멸을 대비해야 하는 시대에 지역 브랜드 가치의 재조명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다”며 “이번 전시가 지역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