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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월호 | 전시리뷰단신 ]

<한국전통도자 찻사발, 마음을 나누는 그릇>
  • 장민상 기자
  • 등록 2024-07-02 13: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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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 17. ~11. 30. 부안청자박물관

우리 민족의 차 문화는 벗과 마음을 나누고, 때로는 삶의 고단함을 달랬던 무수한 기록의 잔재이다. 이번 전시는 고려의 청자부터 근현대 도자까지 천 년을 이어 온 찻사발의 총체적 자취를 한데 모았다. 삼국시대의 질그릇 찻사발부터 푸른 유리알의 영롱함이 여전히 작동하는 고려의 청자 찻사발, 자유분방하고 힘찬 운필의 조선 분청사기까지 포괄했다. 이는 당대 도공들이 주창했던 찻사발 미감에 대한 집적물이자 예술적 실천의 복원으로서 장구한 궤적 속 흥미로운 단면을 채집할 수 있도록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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