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학교 부설 한국전통도예연구소가 주최·주관한 제2회 <2024 문경국제도자심포지엄>이 지난 4월 29일 문경STX리조트에서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중국·일본·태국·호주 등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도자기 생산 지역에 대한 역사와 전통과 성공사례를 살펴보며 문경시 도자예술 문화 콘텐츠 확장방안을 모색하고자 개최됐다. 국내 강연자는 양구백자박물관 정두섭 관장과 남서울대학교 공간조형디자인학과 이춘복 교수가 참여했고, 국외 강연자로는 호주의 문화이론학박사 스티븐 해리슨, 일본 사가대학교 미키에츠코 교수, 태국 실파콘대학교 완나 티팀마 교수, 중국경덕진도자대학교 자오신 교수가 참여했다.
심포지엄은 스티븐 해리슨 박사의 강연부터 본격 진행되었다. 50년 동안 저공해 장작소성을 철학으로 삼아 발전시켜 온 해리슨 박사는 환경 친화적인 장작가마 설계와 연기 발생 최소화에 대한 연구를 소개하며 도자예술의 확장을 위한 환경적 고려사항을 제시했다.
정두섭 관장은 조선시대 왕실 관요인 분원에 태토를 공급하던 주요 공급처 ‘양구’를 도자 문화산업 구역으로 구축한 사례를 소개했다. 지역 고유의 백토와 백자 자원 및 수입천 권역의 다양한 생태 경관 자원을 대상으로 지역의 장소성과 정체성을 기반으로 양구 지역의 도자문화를 계승, 활용한 장작 가마의 조성 사업은 긍정적반응을 이끈 사례이다.
이춘복 교수는 독일에서 기원한 소금유 소성법을 중심으로 전파 사례를 설명했다. 회백색 소금유 기물로 유명한 베스터발트Westerbald지역에서의 몇 년간의 체류 기간에 수집한 자료, 여러 차례 소성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경험담을 기술했다.
미키에츠코 일본 사가대학 교수는 400년의 도자 역사를 지닌 ‘아리타’의 사례를 중점으로 소개했다. 전통을 현대로 이어가는 활동에 홀랜드와의 협업, 밀라노의 사로네에 발표, 유럽의 디자이너들과의 워크숍을 소개했으며, 도시에 젊은 예술가를 모으기 위해 진행된 문화 공간, 지원 프로그램, 레지던스 프로그램, 교환 프로그램 등을 강조해 도예를 통한 문화 콘텐츠의 확장 가능성을 논의했다.
태국의 완나 티팀마 교수는 문화와 생활에 영향을 미친 강변 지역을 중심으로 태국의 도자 문화 발전 사례를 설명했다. 지리적 이점을 이용한 소성 과정, 무역, 상업, 교역, 유통 등 인접 국가의 문화를 융합한 태국에서 태국만의 재해석된 예술을 소개했다. 라차부리의 용문 항아리는 태국과 중국 예술 전통을 잇는 중요한 문화 유산으로 소개됐으며, 전통과 현대를 연결하는 젊은 예술가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이하 생략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24년 6월호를 참조 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과월호 PDF를 다운로드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