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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월호 | 특집 ]

[특집Ⅱ] 매개인력 양성, 솔루나 '인큐베이팅 크래프트 메이커스'
  • 차윤하 기자
  • 등록 2024-06-03 13:11:52
  • 수정 2024-07-12 09: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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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부터 세분화된 전문 직종까지 무궁무진하다. 자신의 분야를 선택한 학생도 있을 것이고, 어떤 직종으로 진로를 결정할지 고민하는 학생도 있을 것이다. 대외 활동을 통해 도자공예라는 울타리 안에서 세분화된 전문 분야로 진출할 수 있고, 그 경험은 분야를 선택하는 첫 단추가 될 수 있다. 그 일을 실제로 하고 있는 실무자들의 멘토링. 그리고 새로운 시대와 기술에 따라 무궁무진한 필드가 펼쳐질 앞으로의 전망을 살펴보며, 도예를 선택한 만큼 자신의 미래를 어떻게 개척할 것인지 실마리를 잡을 수 있다.

“미래 성장동력 직접 키운다”는 슬로건 아래 실무자 인큐베이팅 뛰어든 솔루나. ‘인큐베이팅 크래프트 메이커스’는 신예 작가 양성과 지원을 통해 공예 분야의 선순환과 활성을 목표로 지난 2022년 시작된 사업이다. 작품 제작은 물론 전시 기획과 운영, 사후 처리까지 전시에 관한 전반적인 실무 기회 제공을 목적으로 시작됐다. 공예 분야의 선순환과 활성화를 위한 전문 인력 양성 프로젝트 일환, 세분화된 분야의 실무지식을 키워준다는 것이 강점이다. ‘창작자 인큐베이팅’을 화두로 내걸고 지원 사업을 통해 지원자들이 그룹전을 만들어가며 구체적으로 무엇을 배우고 향후 어떤 진로를 선택할 수 있는지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국내외 공예 관련 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모는 4~6인 그룹으로 지원받고 있다. 선정된 단체는 약 3개월 동안 작품을 제작하고, 참신한 전시를 선보이긴 위해 전시에 필요한 실무를 수행하게 된다. 심사기준은 개인 평가와 단체 평가로 나뉜다. 단체 평가 지표에는 ‘기획’과 ‘예술 역량’이 있다. 예술 역량은 개개인의 개성과 신청 그룹 전체 작품의 조화로움이 평가의 요소가 되고 있는데, 이는 공예품에 대한 객관적 이해를 주점으로 두고 있는 솔루나의 미션을 드러낸다. 

앞으로 사회에 나갈 공예 인력들의 첫걸음을 지원하고자 하는 이 사업은 공예 시장에서 활동할 수 있는 세부 직종 (작가, 기획자, 큐레이터, 평론가, 디자이너 등)의 과업을 직접 수행하고, 발전 방향을 탐구하는 것에 그 의미가 있다. 신예 작가가 전시 전반의 실무를 직접 경험해 현 공예시장의 구조를 이해하고, 작가 개인의 역량과 매개자로서의 견해를 넓히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선발된 그룹은 개별 작품 전시와 동시에 역할을 분담하여 전시 기획, 예산 수립 및 집행, 홍보물 디자인, 보도자료 작성 및 배포, 전시 진행 사업 최종 결과 보고 과정을 실행한다.


‘인큐베이팅 크래프트 메이커스’ 기획자

노일환 솔루나 대표


Q. 오랫동안 소비자와 생산자의 중간 역할을 하며 시장의 변화를 가까이 지켜보셨습니다. 창작자 인큐베이팅은 왜 필요한가요?

A. 창작자는 지금, 이 순간도 수많은 고민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공예의 특성상 생산하고 판매를 해야지 본인의 창작활동과 생활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저는 매니지먼트의 관점에서 창작자 인큐베이팅을 바라봅니다. 학교는 도제식 교육 속에서 모든 활동이 제작에만 집중되어 있습니다. 영세하고 생산에만 치우친 공예의 특성상 창작자들은 시장 진입에 있어 너무 서투른 대응 방식을 가지고 있죠. 누구도 시장에 대한 대응 방법을 가르쳐 주지 않고 어깨 너머로 들었어요. 때문에 그들에게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세분화된 실무 능력인 포트폴리오, 디자인, 글쓰기, 도록, 리플렛, 홍보 및 마케팅, 계약서, 회계업무, 크리틱, 타켓팅 등 작업 외부 변수에 대한 기본적 지식이 창작자들에게 꼭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에 창작자 인큐베이팅은 다양한 접근을 통해 창작자들에게는 ‘창작’이라는 문제를 더욱 실질적으로 느끼게 하고 창작자들의 정체성을 선명하게 만들어 주는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Q. 그간의 공모 지원에 어떤 진단과 반성적 성찰이 이루어졌는지 궁금합니다. 

A. 공예 관련 유관기관의 지원 사업들을 보면 공예 대중화를 위하여 많은 기회와 지원금을 제공합니다. 물론 신진 창작가부터 중견, 장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루트로 지원 사업을 받게 되는데 공예과를 다니고 대학원을 진학하는 학생들에게는 지원사업의 음영이 존재해 왔습니다. 그들이 대학 진학을 하고 공예의 이론과 스킬을 배워 사회에 나오면 경쟁하기 힘든 구조에 맞닥뜨리게 되죠.  그들이 살아가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인큐베이터가 필요하다 느꼈습니다.

 



-------------이하 생략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24년 5월호를 참조 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 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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