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자미술관 특별전 <자가처방_한국도예>는 라트비아 도자비엔날레 국가 초대전의 귀국전으로 한국도예의 정수와 잠재력에 대한 담화를 이어간다. 전시는 ‘구하다’, ‘잇다’, ‘말하다’ 총 3부에 걸쳐 동시대 도예의 중심부를 관통한다. ‘구하다’에서는 재료와 기법의 전반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작품들을 소개하며 독특한 방법론이 지문과도 같은 독자적인 조형 언어로 구체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잇다’에서는 한국 도예의 중요한 화두이자 창조의 영감을 제공하는 전통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작품이 전시된다. 그리고 ‘말하다’에서는 사회적 현상과 현대도예를 둘러싼 쟁점에 대해 방대한 도예의 타당한 논리와 전개로 담론을 만드는 작품을 선보인다. 인류가 지금껏 보존해 온 도자예술의 오리지널리티에 대해 끊임없이 재고하고, 동시대 도자예술의 새로운 문맥을 형성하는 예술적 실천의 사례를 선보이며 한국도예의 정의와 방향성에 대한 사유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참여작가: 김익영, 김정범, 김정옥, 박종진, 배세진, 백진, 여병욱, 오제성, 오향종, 유의정, 윤정훈, 이능호, 이동하, 이수종, 정관, 한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