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를 알면 도자기가 보인다, 나만의 개성 있는 도자기 만들기
도자기를 만드는 원료는 광물이나 암석이다. 광물은 각각 특유의 물리적·화학적 성질을 갖는 지구에 천연 그대로 존재하는 무기물질이다. 이들 광물은 순수한 형태로 존재하기도 하고, 몇 개의 광물이 서로 결합된 형태로 존재하기도 한다. 암석은 한 개 혹은 그 이상의 광물이 자연스럽게 대량으로 모여 큰 덩어리를 형성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암석은 형성되는 과정에 따라서 화성암, 퇴적암, 변성암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광물과 암석은 전기적, 자기적, 열적, 기계적, 광학적 특성을 갖는다. 이러한 광물과 암석의 물성物性을 파악하여 도자기를 제작한다면 ‘나만의 개성 있는 도자기’를 만들 수 있다. 앞으로 전개될 ‘도자재료 특강’은 그동안 우리가 소홀히 여겼을지 모를 광물이나 암석의 물성을 살펴보고 유약과 소지에서 어떤 역할을 하며, 소성 온도에 따른 도자기의 발색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별의 탄생과 함께한 도자재료
원시 우주가 수억 년 지나면 중력으로 수소(H), 헬륨(He) 등으로 구성된 가스 구름이 형성되고, 가스 구름의 중력 작용으로 수축 작용하여 여러 개의 원시별이 만들어진다. 원시별들이 수명을 다하면 대폭발이 발생하고 합성된 원소들은 우주에 흩뿌려진다. 그 원소가 재료가 되어, 또 다른 별이 탄생하고, 별들의 탄생과 소멸이
되풀이되면서 우주에 여러 가지 원소들이 만들어진다. 태양과 지구 역시 이러한 반복과정을 거쳐서 탄생했고, 도자기 원료가 되는 원소들이 이때 만들어졌던 것이다. 지구의 지각은 규소와 산소 등 상대적으로 가벼운 물질들이 떠올라 맨틀mantle을 형성하고, 철과 니켈 등 상대적으로 무거운 물질은 중심부로 가라앉아 핵을 형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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