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상욱 개인전 <분청산책>
11. 1. ~12. 16. 갤러리 지우헌
허상욱 작가의 개인전 <분청산책>이 11월 1일부터 12월 16일까지 갤러리 지우헌에서 열렸다. 작가는 화장토를 발라 말린 뒤 표면을 칼로 긁어 화초, 물고기 등을 그려 넣고, 은채나 철화 장식을 더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대표작인 「분청은채파초편병」뿐만 아니라 대형 신작들을 포함한 작품 31점을 선보였다. 「푸른 바위」는 모래 위에 놓여있는 바위 형상의 조형물에 청화로 풀을 그려 표현한 작품이다. 「파초」 시리즈는 사각 기器 표면에 파초를 투박하게 그려 고졸미를 지닌다. 작가는 작품 여러 점을 모아 숲처럼 연출해 관람객이 분청으로 이뤄진 숲을 산책하는 듯한 심상을 의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