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I, 도예스튜디오에서의 안전 관리 실태와 개선방안 제안
모든 미술 재료와 도구에는 다소의 독성과 위험성을 포함하고 있다. 이는 미술 관련 작업에 임하는 모든 구성원에게 중요하게 인지해야 할 부분이다. 그러므로 미술을 교육하고 있는 교육기관과 관련 업체에서는 미술교육을 함에 있어서 그에 못지않은 안전 수칙을 철저히 교육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도예 작업의 경우를 보더라도 우리는 수많은 위험 요소들에 노출되어 있지만 그에 관한 교육이나 위험성의 경고는 잘 이루어지지 않는 편이다. 따라서 도예업에 종사하는 모든 인원과 종사자는 장단기적인 사고와 질병을 예방하기 위하여 각 작업장마다 실기실 안전 수칙 매뉴얼을 배치하고 정기적으로 안전 교육을 실시하여야만 한다.
국내대학의 도예과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마련한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Material Safety Data Sheet)와 각 학교별 실험실 안전 지침서를 비치하는 정도이고 1인 공방이나 소규모 작업장에서는 대부분 안전 수칙을 구비하지 않고 있다. 이의 경우 재료의 유해성이나 안전 수칙들은 이해하고 있는 경우들이 많지만, 구체적인 내용이나 일부 재료의 독성에 관한 이해력은 낮은 실정이다. 도예산업과 교육은 현재 매우 발전된 상황이지만 도예 실기실의 작업환경에 대한 인식변화는 근본적으로 크게 변화한 점이 없다. 도예 실기실은 공정별 세분화와 공간 확보 및 새로운 기술도입에 의한 기계 설비확장으로 상당한 양적 팽창을 이루었으나, 도자 원료나 가마들의 관리 및 유지, 안전점검 및 위생교육의 개념은 작가정신이나 생산성의 뒷전에 밀려 상당히 과소평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가기관에서 제공하는 방대하고 어려운 공학적 바탕의 화학물질 안내서 이외에 도예가들이 알기 쉽게 서술해 놓은 도자 재료 안내서 혹은 도예가의 건강을 위한 안전보건학적 연계연구 또한 전무한 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