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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월호 | 전시리뷰 ]

다시, 자연에게 보내는 편지
  • 편집부
  • 등록 2023-07-04 15:48:01
  • 수정 2023-07-04 15:5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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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자연에게 보내는 편지

4.4.~6.4. 문화역서울284

 

2023 공예기획전 <다시, 자연에게 보내는 편지>가 4월 4일부터 6월 4일까 지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렸다. 본 전시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서 진행한 2022년 밀라노 한국공예전 <다시, 땅의 기초로부터>를 재구성해 8개의 주제 아래 300여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또한 공예, 설치, 미디어 분야의 작가 총 89인의 작품을 통해 자연 본래의 모습에 대한 고찰, 자연 존중의 미학을 조망하고자 했다. 1층의 중앙홀에 들어서면 ‘파트1: 시간이라는 이 곳’을 주제로 장성 작가의 돌로 만든 의자 시리즈와 영상 미디어, 플라스틱 유닛으로 구성된 대형 작품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어 3등 대합실은 ‘파트2 : 내가 서 있는땅’을 주제로 강승철(도자), 김혜정(도자), 이능호(도자), 강석근(목공), 김계옥(금속)을 포함한 9명의 공예작가의 작품으로 채워졌다. 1,2등 대합실은 ‘파트3: 껴안으며 바라보는’을 주제로 3D 영상, 혼합 섬유, 케이블 타이 등 현대적 매체를 활용하는 8명의 젊은 작가의 작품으로 또 하나의 자연경관을 연출했다. 역장실과 부인대합실은 ‘파트4: 다른 말, 같은 숨’을 주제로 이탈리아 디자이너와 한국 장인으로 구성된 3팀의 협업 작품, 문보리 작가의 직조 작품, 김태연 작가의 체험형 작품, 수오 작가의 사진 작품으로 채워졌다. 1층 끝의 귀빈실은 ‘파트5 : 여유로운 변화’를 주제로 이선 작가의 입체적인 한지 작품과 5명의 공예가가 회화적 접근방식으로 제작한 장신구 작품을 선보였다. 2층의 그릴에는 ‘파트6 : 평행하게 걷는 우리’를 주제로 9명의 가구·오브제 디자이너와 9명의 현대미술가의 작품을 일대일 대응으로 전시해 현시대의 공예와 미술 의 접점을 생각하게 했다. 구회의실은 ‘파트7 : 단단한 숨을 모아’를 주제로 유리 공예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작가 10인과 29명의 학생 작가의 작품들로 채워졌다. 마지막으로 차대실은 2023 밀라노 한국공예전의 영상과 사진 자료를 둘러볼 수 있게 구성됐다. 전시 전반적으로 공예뿐 아니라 주목할 동시대 예술가의 작품을 살펴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공예, 예술 작품을 통해 대중에게 자연이 보내온 경고를 재인식시키고, 각자의 자리에서 자연을 위해 할 수 있는 다양한 방향성을 생각하게 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전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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