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WORLD
라트비아 리가에서 도자예술을 만나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라트비아는 친숙하기보단 낯선 나라다. 라트비아에 다녀왔다고 하면 세 명 중 두 명꼴로 라트비아가 어디에 있는 나라인지를 물어온다. 라트비아라는 국가명보다 발트해는 그나마 들어 본 눈치다. 학창 시절 지리 시간에 한 번쯤은 들어봄 직한 발트해. 라트비아는 발트해 남동 해안에 자리한다. 라트비 아를 기준으로 북쪽에는 에스토니아, 남쪽에는 리투아니아, 그리고 동쪽에는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위치한다. 지난 3월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와 함께 발트 3국으로 불리는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 에서 이곳 사람들을 닮은 거친 듯하지만 열정적인 도자예술을 만났다.
한국도예 in 라트비아, 그리고 교류의 주역들
한 낮의 기온이 30도를 넘어가는 6월의 한국에서 눈보라치는 영하의 라트비아의 3월 말의 날씨를 묘사하려니 여간 동떨어진 느낌이 드는게 아니다. 북위 60도에 가깝게 위치한 라트비아는 북위 33에서 34사이에 위치한 우리나라에 비해 연평균 기온이 크게 낮은 편이다. 필자가 방문한 3월 중순의 리가는 길가에 눈이 채 녹지 않은 겨울이었다. 해가 바뀌고 서둘러 라트비아 리가를 방문 한 것은 올 라트비아 비엔날레 국가초대전의 일환으로 오는 10월 4일부터 2024년 1월 21일까지 국립 장식예술·디자인박물관에서 개최될 한국도예전의 업무협의를 위해서다.
경기도자미술관은 개관이래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를 비롯한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2019년까지 진행된 국제 교류 프로젝트는 대다수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전시학술 행사의 일환으로 한국도예의 해외 진출과 세계도예의 국내 유입을 목표로 추진되었다면, 2020년 이후 경기도자미술관의 미술관 국제교류 프로젝트는 미술관의 역할과 정체성 확립에 집중하여 세계 속 한국 현대도예의 지평을 확장하고 담론을 만들어낼 수 있는 문화 간 소통의 장으로 추진되고 있다. 올 10월 리가에서 개최되는 한국도예전 또한 이런 취지하에 작년 경기생활도자미술관에서 개최된 《안전한 지평선: 발트 현대도예》의 협력 논의 때부터 적극적 으로 검토되었고 22년 말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운송비 지원이 확정되면서 프로젝트 진행에 더 속도가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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