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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월호 | 전시리뷰 ]

[전시리뷰] 정신의 공工으로 형식의 예藝로 서다
  • 편집부
  • 등록 2023-03-30 11:54:26
  • 수정 2023-04-03 11: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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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리뷰 EXHIBITION REVIEW


정신의 공工으로 
형식의 예藝로 서다

글. 오순화 예술철학 박사 용산공예관 전시총괄 사진. 편집부


김현식의 <공工과 예藝-현대도예 앞에 서다>
2.7.~3.5. 용산공예관 


(왼쪽) 「묵상」 (오른쪽) 「바다소리」

 

최근에 공예는 ‘공工’과 ‘예藝’ 사이를 줄다리기하듯 왕래하며 경계를 허물며 끊임없는 실험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도자공예 역시 이 틈 속에서 ‘현대도예’라고 하는 독립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도전적인 행보를 멈추지 않고 있다. 일반인들 중에는 여전히 도자공예라고 하면 밥그릇, 국그릇, 항아리 등과 같이 신변에서 흔히 접하
는 잘 만든 물건 혹은 도구쯤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현대도예는 현재 일상의 도구로 그리고 독립적인 예술작품으로 우리 앞에 서기도 한다.


김현식 작가의 작품은 ‘공工’과 ‘예藝’를 오가며 작품 앞에 서있는 동안 인간이라면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질곡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다정한 위로의 메시지를 건네고 있다. 현대도예가 ‘공工’의 영역보다 ‘예藝’의 영역에 집중하는 양상을 보이며 최근에는 소리로, 영상만으로 혹은 점토의 물성 자체만으로 작품이 되기도 했다. 이런 모습은 끊임없이 도전하는 공예의 모습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끊임없이 ‘공工’을 거부하고 ‘예藝’를 추앙하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런 와중에 김현식 작가의 도자조형은 ‘공’과 ‘예’ 사이를 절묘하게 오가며 실험적인 현대도예 작품의 정글 속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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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23년 3월호를 참조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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