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네트워크 전시관, 서울시립미술관
여의도 환승센터 횡단보도 바로 옆에는 지하로 내려가는 여의도 지하벙커가 있다. 서울시립미술관 ‘세마SeMA 벙커’라는 활자와 마주치는 순간, 제주의 ‘빛의 벙커BUNKER DE LUMIÉRES JEJU’가 떠올라 기대를 하며 내려갔다. <긴, 빈 꼬리, 희박하게 가끔 빛>전이 열리고 있는 이곳 ‘세마SeMA 벙커’는 서울시립미술관 여의도 분관으로 여의도 복합문화예술공간이다. 2005년 여의도환승센터 공사 중에 우연히 발견되어, 2015 부터 복원과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2017년 10월 ‘세마SeMA 벙커’라는 정식이름으로 개관하였다. 내부는 소파와 화장실을 갖춘 20평의 VIP실이 보존되어 있고, 180평의 수행원 대기실은 전시실로 운영중이다. 방문 중에 미디어아트 전시가 열리고 있었는데, 제주의 초대형 미디어아트에 비하면 규모가 아주 작다. 서울시립미술관의 첫 방문은 2009년 <앤디 워홀의 위대한 세계>전 때였다. 히비스커스 화려한 꽃그림과 실크스크린 기법의 마릴린 먼도 그때 처음 마주했었다. 10년 후, 2019년 <데이비드 호크>전과 올해 열린 <권진규 탄생 100주년 기념 - 노실의 천사>전도 잊혀지지 않는 대단한 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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