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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월호 | 특집 ]

[특집] 도자예술 in NFT_Ⅱ. NFT의 정체성과 핵심가치
  • 편집부
  • 등록 2022-12-01 16:52:07
  • 수정 2022-12-01 16:5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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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SPECIAL FEATURE]

 

Ⅱ. NFT의 정체성과 핵심가치

 

4인의 대담
NFT를 다시 정의해야 하는 전환기를 맞아 NFT의 정체성을 핵심가치를 생각해보고, 정체성을 확립해보는 토론회가 열렸다. NFT와 예술 두 개의 주제를 놓고, 국내외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NFT예술의 가치와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4인의 전문가와 NFT현황을 살펴보고  NFT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9월 15일에 진행된 토론회에서 편집부와 함께한 종합토론을 요약해서 소개한다.


일시      2022년 9월 15일 (목) 오후 2시~5시
장소       마이아트옥션 5층 회의실
진행       이연주 편집장
대담       이정민 명지대 세라믹아트공학과 객원교수
최낙훈 법무법인 이제 변호사 
주재윤 청자 컬렉터
공상구 마이아트옥션 디렉터

NFT의 시작

 
이연주 어느새 NFT 라는 용어는 우리에게 익숙한 대상이자 문화적 산물로 받아들여지고, 소비되고 있습니다. 많은 사례가 일회적이거나 한정된 기회로써 드러나기보다 일상적이라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우리 곁에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NFT예술은 우리 일상에 강한 영향력을 깊숙하고 전면적으로 가시화하며 찾아왔습니다. 우리는 어떤 방향, 어떤 세계를 인식하고 수용하며 활용 할 수 있을까요?
공상구 NFT특징은 NFT를 설명하는 분, 듣는 분 모두 모른다는 것입니다. 재미있는 현상이죠. 서로 만들어가야 하는 거구나 생각이 듭니다.
주재윤 저는 NFT 지식재산권Ip을 가지고 실제 발행도 하고, 적게나마 돈도 입금 받는 시스템을 겪어봤습니다. 당시엔 NFT 사업성이나 운영방식을 잘 모르는 상태였고, 지인이 회사를 시작하면서 제 아이피를 빌려 받은데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청자를 대부분의 유저인 2,30대 젊은 분들과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겠다 싶었고, 조금씩 관심을 갖고 접근 해보니 어려운 세상이구나 싶었습니다.
공상구 제 고민은 문화재보호법상 해외 반출·수출 금지 조항이 있어, 사유 재산임에도 불구하고 고미술을 판매 할 수 없다는 겁니다. 대체 불가능 토큰으로 나눠서 가상 화폐로 매각 분할 판매를 해도 제재할 수 없습니다.
최낙훈 우리가 지금 NFT넌 펀저블 토큰 얘기를 하기로 모인  건데요. 코인 얘기를 하면 펀저블 토큰FT이 됩니다. 에프티FT는 살짝 옆으로 재겨 두고 NFT안에서 얘기하는 게 좋겠습니다. 처음 NFT가 알려진 게 비플Beeple이라는 작업이지 않습니까. 6930만달러에 거래된 게 알려지면서 모두가 이게 돈이 되는구나 난리가 났잖아요. 근데 비플Beeple은 디지털 외적인 조형물이나 피지컬 오브젝트가 없습니다. 그래서 의미가 있었죠. 돈이 되고 뭔가 있어 보이니까 오프라인으로 아이피를 갖고 있거나 피지컬 오브젝트를 가진 사람들까지 ‘나도 2D나 3D 이미지를 만들어 올리면 비플처럼 사람들이 사겠네’라는 기대를 했고, 판매가 이뤄졌죠.

NFT, 오프라인 예술과는 또 다른 세계 
이연주 NFT는 기술이 발달하면서 작업 의도를 전달하는 방식의 범위가 확장되며 떠올랐는데요, NFT예술은 어떤 양상을 보이고 있나요?
최낙훈 전통적인 의미에서 도자는 실물이 있고, 실물을 디지털 이미지로 유통하고 사고 파는 가치로 본다면, 도자 NFT는 2D 디지털 네이티브 아트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습니다. NFT 광풍이 불었을 때 NFT 판매의 70%는 프로파일 이미지PFPProfile Image였습니다. 프로파일 이미지PFP는 일종의 자기 페르소나persona를 드러내는 2D이미지로써 가장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프로파일 이미지 자체가 자기 페르소나랑 연동시킬 수 있 는 이미지이고, 이것은 결국 버스트 샷이나 페이스 샷을 말합니다. 힙한 2D, 일러스트레이트, 인간의 자아를 표현하는 이미지였고, 지비지Zibezi 작가, 베이스, 다른 웹툰 작가의 성공한 작품들을 보면 그랬습니다. NFT 판매 70%는 PFP로 견인을 한 것이고, 이미지로 유저를 모았냐 묻는다면 아닙니다. 커뮤니티로 모았습니다. 성공 사례들은 커뮤니티에서의 성공이었지 비주얼 아트의 성공이 아니었습니다. 비주얼 아트는 거들 뿐이었죠. 사람들이 NFT의 실용성에 대해 묻기 시작했습니다. NFT를 팔 때 ‘구체적으로 어디에 사용할 수 있나요’라는 물음에 대답을 못하면 판매가 어렵습니다. 프로파일 픽처스, 게임 플레이 만큼 NFT의 다른 구체성은 무엇이냐. 열심히 찾고 있지만 아직 못 찾았습니다. 그래서 NFT 가격이 천정부지로 내려갔고, 현재 서서히 드러나는 게 메타버스입니다. 메타버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건물과 구조화입니다. 여기서는 진짜 건축가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아는 모든 3D구조물이나 3D오브제가 메타버스에 들어가는 겁니다. NFT에 적합한 물성을 띈다면, 도예 NFT도 달라진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더샌드박스에 한 도예가가 도자 3D오브제를 만들어넣고, 사람들이 3D도예품을 필요로 할까 의심하지만 필요하죠. 도자 3D랜더링이 필요해집니다. 다음엔 도예작품을NFT화해서 이미지를 팔거나 다른 사람이 유통하는 도예NFT가 필요한 상황으로 넘어가기 직전 6개월이 현재인터뷰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2D이미지의 약화, 3D나 오브제 랜더링의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도자NFT 논의의 적시성은 알맞습니다. 도자예술은 메타버스와 연동하면 오히려 2D이미지를 능가할 겁니다. 왜냐면 메타버스로 뚫리는데 2D이미지가 부각된 건 그간 NFT가 2D로 성행했기 때문이고, 메타버스 3D로 되면 도예와 공예 분야가 각광받 을 거라 생각합니다.
주재윤 가상 세계에서 도자를 NFT화 했을 때 발전가능성과 전망이 밝다는 말씀이신 건가요?
최낙훈 ‘도자NFT는 메타버스와 어울리는 조합이다’ 라는 게 적절합니다.
이정민 그 전제는 완전한 메타버스가 만들어져야 가능하다고 봅니다. 오픈씨opensea가장 큰 글로벌 NFT마켓에 들어가 도자랑 관련된 것도 찾아보고, 포털에서 세라믹도 검색해봤는데 대부분 회전촬영 영상으로 찍은 것들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판매가 없습니다. 라꾸가 있었지만 판매가 없는 걸 보면 이걸 쓸 만한 가치있는 공간이 없다는 겁니다. 싸이월드의 메타버스처럼 메타버스 공간이 제대로 만들어진다면,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3D랜더링을 하더라도 2D보다 입체감은 있지만 수준이 나아지진 않을 것 같습니다. 아마 작품이 가진 상징성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최낙훈 메타버스는 상호성interactive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더샌드박스에서 간송미술관이 소장중인 혜원화첩에 그려진 건물을 구형화하고 있는데, 평상이 있다면 앉을 수 있게 길을 걸어다닐 수 있게 구현하고 있습니다. 실감은 경기도 용인민속촌 정도의 3D실감과 오브제를 제시해야합니다. 이러한 패러다임에서 오브제의 상징성이냐 완성도냐, 오브제가 사이버에 들어가느냐 등 단편적으로 논의하는 일대일 대응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NFT아티스트들이 항상 말하는 건 원래 그리던 그림을 NFT화해서 팔면 내가 NFT아티스트냐라는 거죠. 그럼 나는 새로 태어나야 되는 겁니다. 도자나 공예적인 측면에서 얘기한다면, 공예작가가 오프라인 작업을 메타버스나 사이버로 깔끔하게 옮기면 도자NFT, 메타버스의 성공은 아닌 것입니다. 메타버스 안에서 새로운 존재로 태어나야 합니다. 메타버스 세상에 맞는 내 페르소나를 만들어야 하고, 커뮤니케이션 문법을 새로 배워야 합니다. NFT아티스트는 소통이 필수입니다. 커뮤니티 관리 핵심 중 하나가 아티스트와 커뮤니티의 소통입니다. 오프라인 아티스트의 소통력이 0.1이 중요하면 NFT아티스트는 소통력 100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프로젝트의 성공에도 영향을 크게 미친다는 얘기인데, 도예 분야에서 현실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건 유명 도예가의 팬클럽일 겁니다. 특정 도예가의 작업에 대한 컬트 팔로잉이 있고, 사람들이 모여 커뮤니티 행사를 열거나 서로 미감을 공유하거나 정보 공유를 하는 운영이 활성화에 제일 빠른 방법일 겁니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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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2210월호를 참조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 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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