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토픽 | EXBIHITION TOPIC]
도자 장신구의 새로운 가능성 양구백토장신구
글·사진. 차윤하 기자 사진_양구백자박물관 제공
김경희 「부케 브로치」
양구백토, 핀칭성형, 투명유, 1250도 산화소성, 금속 뒷장식(백동) | 2022
양구백토의 장신구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양구백토장신구>전이 6월 30일부터 8월 28일까지 약 두 달간 양구백자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는 양구백토의 추상적 또는 구체적 물성 탐구를 통해 새롭고 다양한 예술장신구로 표현하는 자리였다.
참여작가 31인은 재료 고유의 물성과 기법, 색채 간의 대비와 조화를 바탕으로 재료 자체의 형상을 새롭게 발견하거나 재료를 예술적 형상으로 구체화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독창성을 표현하며 목걸이, 반지, 브로치 등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활용한 장신구 100여점을 선보였다. 문난희의 「대수머리 목걸이」는 왕실의 왕비를 상징하는 관모인 대수머리를 모티프해 펜던트로 표현한, 수작업으로 엮은 노리개 매듭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전통의 재해석을 선보이고, 조선백자 제작에만 쓰이던 양구백토를 장신구 제작에 사용해 새로운 가치를 되새겨보고자 제작됐다. 김경희의 「부케 브로치」는 조형요소를 반복적으로 붙여 제작한 작품으로 손성형의 섬세함을 전했다. 작가만의 오랜 장신구 표현기법인 작게 말아 붙이기를 통해 양구백토 특유의 부드러움이 전달했다. 박성숙의 「검은 재료」(목걸이,반지)는 연보라, 갈색, 옥색 등의 색소지 24겹을 쌓고 이를 부분적으로 긁거나 단층이 보이도록 제작한 작품이다. 권소희의 「바닷속 빛결」(장신구 세트)는 청자유와 백금에 의한 표면 장식을 통해 푸른 바다의 색을 표현했다. 청자의 빛깔에서 받은 영감을 양구백자 위에 비취색 빛을 입혀 전달했다. 한경화의 「내안의 나」(장신구 세트)는 양구백토의 은은한 흰 빛과 대비되는 푸른 결정이 자아내는 화려함을 담았다.
이번 전시에선 ‘양구백토의 다양성’이라는 주제로 백토의 활용가능성과 장신구의 확장성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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