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 FOCUS]
제24회 한국현대도예가회 정기전
글·사진. 차윤하 기자
<한국현대도예가회>전
2022.7.6.~7.12. KCDF 갤러리
서울 종로구 인사동11길 8
T.02.732.9382 H.www.kcdf.or.kr
(사)한국현대도예가회가 주최하는 제24회 <한국현대도예가회>전이 지난 7월 6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간 KCDF갤러리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는 5명의 원로 회원을 비롯해 고문 1명, 회원 104명과 신입회원 13명 총 123명이 출품하였다. 원로부터 신진 작가에 이르는 폭넓은 연령층이 선보인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비롯해 독창적인 표현이 돋보이는 도자조형, 다양한 생활도자가 전시됐다.
전시 오픈식은 코로나19관리 지침을 준수하는 가운데 강흥석 이사장, 서혜수 상임이사, 윤지용 상임부이사, 이꽃담 재무이사, 한주원 출판이사, 김석란 출판부이사, 안영경 학술·홍보이사 임원 7인과 회원 22명 총 29명이 참석했다. 당일 행사로는 축사, 오프닝, 세미나로 진행됐다. 강흥석 이사장은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하기까지 힘써준 임원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오프닝 시작을 알렸다. 더불어 “그간 정기전을 개최하지 못하였지만 묵묵히 성숙하고 노련한 작품들을 선보인 회원들의 작품에서 자극받음에 앞으로 시대에 발맞춰 변화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협회의 방향성을 내보였다. 전 9대 회장 한길홍은 전시를 통해 현대도예가가 어떤 일을 해야 하는가 자문하고 생각해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프닝 행사는 서혜수 상임이사의 사회에 맞춰 진행됐다. 역대 회장단과 임원진의 축사가 있었고, 세미나 강연이 이어졌다. 학술세미나는 오순화 성균관대학교 예술철학박사의 ‘야나기 무네요시를 보는 두 가지 시선’을 주제로 야나기 무네요시 관점에서 기술된 조선의 미와 그에 대한 담론을 강연 했고, 박연경 외식 컨설턴트의 ‘최신 외식 트렌드 및 스타일링’을 주제로 외식업 가이드에 등재된 식기에 따른 연출을 각 90분가량 강연했다.
인터뷰는 현도예계에 대한 진단을 주제로 역대 회장 한길홍 전 과학기술대학교 교수, 서길용 전 경희대 교수, 김병억 전 성신여대 교수와 고문 이부웅 도예가가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한국 현대도예의 시작을 함께한 원로 도예가들은 젊은 도예가들이 생업에서 겪는 상황에 안타까워하면서도 도예가 침체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향성에 대해 물레 성형을 강조하며 완성도 높은 불의 예술을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사)한국현대도예가회는 1978년 9인의 발기인이 창립해 올해로 44년이 되는 단체로 대학 교수·강사와 전업작가로 활동 중인 회원들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