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장작가마전승보전협회 주관
2022 <여주 전통장작가마 전승 교육> 개최
6.20.~ 6.25. 여주시 장작가마 앞
최신 기계장비 도입과 소성데이터 구축 통한 장작가마 교육 사업 전통장작가마전승보전협회가 주최·주관한 <전통장작가마 전승 교육 >이 지난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그리고 25일 총 4일간 경기도 여주 관광단지에 위치한 전통장작가마에서 진행됐다. 2022 도예단체 행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워크숍은 전통장작가마전승보전협회 소속 도예가들이 장작가마 소성에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전통가마에 대한 올바른 이해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교육 과정은 도예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 10명을 대상으로 총 6회의 과정으로 구성됐다. 교육은 재임-불달기-소성-요출로 진행된 실기교육 과 장작가마의 구조, 총칭, 역사를 배우는 이론 교육으로 진행됐다. 불을 올리는 과정에 앞서 전통제례를 올리는 의식제가 열렸다. 좋은 소성 결과를 기원하는 고사식은 전통가마전승보전협회원 여섯명 (강신 봉,조용준,김흥배,한윤희,박광천,박광연)이 한복을 갖춰입고 의례로 돼지 머리와 곶감, 대추, 과일 등을 올렸다. 행사는 김상범 도예가의 사회에 맞춰 거행됐으며, 행사장에는 행사 관계자와 지역 도예가들, 인근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워크숍은 장작가마 소성 과정을 데이터화해 교육 대상자에게 불을 충분히 통제 가능한 앎의 영역으로 이끌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레이저건, 목재 습도 측정기 등 최신 기계 장비를 도입해 계량, 계측된 데이터를 통해 장작가마 소성 시스템의 일반화를 도모하려는 취지다. 이번 교육 사업의 책임이사인 김상범 도예가는 “도자 애호가들 중 직접 도자기를 제작하려는 열의를 가진 이들이 높은 장벽을 넘지 못해 보다 심층적인 도자 문화를 향유할 수 없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한국에서 도제식으로 전수되는 제작 단계와 결과물은 여전히 신비성이 부여되고 있다. 객관적이고 수치화된 방식으로 교육한다면 현대화된 체계 교육으로 변모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 처음 개진한 사업으로 장작가마 1봉만을 운영하고 일반인 대상자 10 명을 수용한 점은 아쉬웠으나, 내년에는 경기도 공방을 포함한 전국의 공방과 연계하고, 운영 가마 수를 6봉으로 늘려 도자 제작 교육을 필요로 하는 일반인 교육생을 60명까지 확대 운영하는 등 지역 도자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