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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2월호 | 특집 ]

[특집Ⅰ] 전라도 옹기, 장독의 특징
  • 편집부
  • 등록 2022-02-25 10:43:34
  • 수정 2022-02-25 12: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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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Ⅰ| Special Feature] 

 

전라도 옹기, 장독의 특징

-제작 과정 중심

 

전라도 옹기의 사회문화적 배경
‘전라도’라는 말은 1018년 고려 현종 9년에 전주권역인 강남도와 나주권역인 해양도를 합치면서 생긴 말이다. 전주의 ‘전’과 나주의 ‘나’를 따서 천년 이상 불리운 말로 전라도 탄생이 도제道制에서 타도에 비해 100년 이상 빨랐다. 이렇듯 한반도의 농경중심 전통사회에서 제일의 곡창지대로 오늘에 이른다. 동고서저東高西低의 한반도에서 서해와 남해의 넓은 바다를 끼고 또 내륙의 물길이 순조롭게 발달했기에 온전全과 비단결羅은 바로 농경문화의 터전에 대한 탄사였을 것이다. 이에 전라도는 국가재정의 1/3이상을(조선 후기에는 1/2까지 였다는 기록이 『반계수록』에 있다), 먹고 입는 자원의 1/2를 감당해 왔다는 것은 이 땅과 그 물산이 풍부하였다는 반증인 것이다.
전라도 옹기의 역사문화적 배경
질그릇(토기)의 탄생이기도한 신석기시대에는 서해안에 바닷물이 들어오지 않았다 하니 지구 그 어느 지역보다도 농경에 최적이었을 것이다. 이는 곧 오늘날의 옹기문화와 맞닿아 있는 질그릇(토기)문화 또한 그렇게 발달했을 것이다. 이러한 터전에서 형성되었을 토착문화 위에 고조선문명이 더해졌을 청동기시대문화 , 그리고 토착문화로의 마한문화에 백제문화가 더해진 것을 전라도지역의 역사문화적 특질이라고 할 것이다.

 

전라도식 장독 짓기에서의 특징  
쳇바퀴태림
(관계어 : 타래미, 타림바탕,  타렴, 판장질, 질판장, 쳇바퀴타래미, 타래미내리기, 태린다)

 

쳇바퀴태림의 정의

‘쳇바퀴태림’이라는 말은 장독을 짓기 위한 과정에서 판장질이 얹혀졌을 때의 형상 그대로 이다.

 

쳇바퀴태림의 어의
쳇바퀴는 한반도 식생활의 주요 작물인 곡물을 거르는 체의 형상에서 가져온 말이고, 태림이란 말은 ‘태(타)린다’고 하는 장인의 행위, 동사의 명사화라 하겠다. 이것은 토·도기의 선사시대 이래 전형적인 테쌓기방식에서 테와 테를 잇는 행위가 태리는 것이니 쳇바퀴타렴은 테쌓기와 태림의 동시적 행위인 것이다. 이 동시성이 쳇바퀴태림을 발상하였다 하겠다.

 

쳇바퀴태림의 연원
전라도식 장독의 기본 조형
도토陶土, 토질土質에서 먼저 수레기법을 찾을 수 있다. 선사시대 이래 같은 토질을 몸으로 삼아온 기물들에는 수레기법이 쓰였는데 수레기법은 면面을 전제한다. 테가 선線으로 놓여서만은 수레기법을 쓸 수 없고, 태려서 면이 이루어지고 난 뒤에야 수레기법이 유용한 것이다.

 

쳇바퀴태림의 동기
쳇바퀴태림은 판장질을 앞일꾼이 직접 내려 사용하게 된다. 반면 둥근태림은 뒷일꾼이 내려준다. 쳇바퀴태림의 채택은 앞일꾼 혼자서 독짓기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그 동기를 찾을 수 있겠다.

 

쳇바퀴태림과 둥근태림
옹기점에서는 둥근태림을 쳇바퀴태림 보다 더 야문 기법으로 본다. 잿물에 화공약품이 쓰이면서 굳이 야문기법이 아니어도 되면서부터 쳇바퀴태림이 보편화 되었다. 3.1운동(1919) 세대에서는 둥근태림으로 독을 짓다가 말년에 쳇바퀴태림을 채택하였다. 그러나 해방동이(1945) 전후 세대는 아예 일을 배울 때 ‘타래미 내리기부터 시작하였노라 증언하고 있다

 

도구의 특징
대표적인 도구로는 방망이 그리고 수레와 조막을 들 수 있다.
● 방망이
•용도  바닥 치기
•특징  ① 사용빈도-기물의 크기와 상관없이 매번 바닥을 치고 몸을 얹는 성형기법상 방망이가 바쁘다
  ② 크기-같은 용량이라면 어깨와 배가 부르기에 상대적으로 입(전)과 바닥이 좁아 방망이 또한 작은 편이다
● 수레와 조막
•용도  기벽을 두들김
•특징  ① 사용빈도-쳇바퀴태림은 질을 됨직하게 쓰기에 수레질이 잦다
  ② 크기-곡선이 발달된 기물의 특성상 수레가 좁다

 

형태적 특징
전라도식 장독을 옹기점에서는 배추꼬랑지모양이라 한다. 옴방각의 도형적 단순화로 보면 역삼각꼴이라 하겠다. 그래 어깨가 발달하기에 자기완결형의 형태정립에서 뚜껑이 낮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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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생략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22년 1월호를 참조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 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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