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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2월호 | 전시리뷰 ]

형형색색의 공예 2021공예트렌드페어
  • 편집부
  • 등록 2021-12-31 11:07:18
  • 수정 2021-12-31 11: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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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형색색의 공예

2021공예트렌드페어

글·사진. 편집부

 

올해로 16회를 맞이하는 공예트렌드페어가 지난 11월 19 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코엑스 C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공예작가, 브랜드, 공예관련 기관과 갤러리, 대학 등 320여개의 팀이 참여했다. 새롭게 선보인 아트&헤르티지관은 공예관련 기관과 갤러리 참여 규모를 확대해 공예문화의 확장과 변모를 꾀하고자 했다. 또한 지난 페어와 달라진 점은 총감독을 선임해 주제관 기획자의 역할에서 행사 총괄기획으로 확대해, 행사주제와 공간 디자인을 통일성있게 구성하려 했다. 정구호 총감독은 “공예트렌드페어가 다양한 작가와 작품, 창작자와 대중이 한데 만나다는 의미로 형형색색을 주제로 정했고, 작가 71명의 작품이 개개인의 쇼케이스처럼 구성되도록 디스플레이 했다.”고 전했다. 주제관에는 학생작가부터 전업 작가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동시대 공예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 선보였다. 행사장 중심에 위치한 전시장은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지만 전시대의 조명이 밝아 작품에 집중하기 어렵고, 작품마다 짚어보며 관람하기엔 산만한 접근동선이었다는 평가다.
한편, 해마다 주목할 만한 작가와 작품을 선정하는 우수 작가상과 대학관 우수작품상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우수작가상 대상에는 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문화재재단의 장인과 디자이너 협업 프로젝트에 참여한 박순덕, 이삼웅 작가가 선정됐고, 우수상에는 정재희 금속공예가, 이슬아 도예작가가 선정됐다. 대학관 우수작품상에는 이시원(홍익대 목조형가구학과)의 ‘gugit’, 최재훈(서울과학기술대학교 대학원 도예학과)의 ‘WEAR_백자데님상감운룡문준’, NAP(상명대학교 생활예술전공)의 ‘공중정원’이 수상했다. 이밖에 주요하게 살펴본 참여부 를 통해 공예트렌드페어의 하이라이트를 되짚어본다.

 

 

스튜디오 슬아

이슬아 작가는 일정한 간격으로 잘린 원통형 기물이 가마의 온도에 의해 우연적으로 변형되는 것에 집중한다. 작가는 흙의 물질적 특성을 다양하게 연구하였고, 성형 전후로 발생하는 연성延性과 경성硬性의 변화에 집중한다. 그는 독일 유학 당시 자아의 흔들림을 경험하였다. 외부요인으로 인한 혼란을 인정하면서 직선에 대한 집착을 곡선으로 해석하였고, 이를 흙의 요변으로 표현하였다. 이슬아 작가는 2021 공예트렌드페어에서 우수작가상을 수상하였다.

 

 

왼쪽부터 이시원, 최재훈, NAP

 

홍익대 목조형가구학과 이시원

이시원 작가는 나무를 조각하여 가구를 만든다. 이번 페어에서 전시한 의자 작품 ‘gugit’은 구겨짐의 연약한 형태를 나무의 단단한 질감으로 구현했다. 의자에 사람이 앉았을 때 나무가 구겨진듯한 모습은 역설적인 조형미를 나타낸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자신의 ‘자리‘에 대한 고민을 표현하였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대학원 도예학과 최재훈
최재훈 작가는 전통도자인 백자청화운룡 문준의 청화용 무늬를 재해석했다. 상감 기법을 차용하여 기존의 장식들은 음각으로 파낸 후 소성하였고, 후에 청바지의 소 재인 데님을 부착하여 음각을 메꾸었다. 이는 새로운 소재와 도자기의 결합으로 이질적인 장식효과를 나타냈다.

 

상명대학교(서울) 생활예술전공 NAP
손바다,박상현,박하연,육성인 총 4명의 작가로 구성된 팀 NAP은 즐거움을 주는 가구를 제작하였다. 장식장 천장에 매달린 나무 형상의 오브제에 나무공을 떨어뜨리면, 나무공이 나선형의 길을 따라 규칙적으로 굴러간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쾌한 소리와 리듬감은 청각적 재미를 준다. 굴러간 나무공들은 경로를 이탈하지 않고 서랍에 도달하여, 일치의 쾌감을 선사한다. NAP은 사물의 물성과 형태가 어우러진 즐거움을 통해 일상의 무의미한 시간을 다채로움으로 채우고자 하였다.

 

_____이해생략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21년 11월호를 참조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 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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