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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1월호 | 나의 작업세계 ]

김병율 샌딩기법과 문어
  • 편집부
  • 등록 2021-12-30 11: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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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율
샌딩기법과 문어

 

글. 김병율 도예가· 단국대학교 도예학과 교수

 

인류의 다양한 문화유산 가운데 도자기는 인간의 생활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일상생활에 필요한 쓰임새에서 출발하여 가장 기초적인 도구로 역할을 감당하여 편리성을 도모했다. 도자기에 사용되는 문양이나 그림, 질감 등은 시대상을 대변하고 있으며 그 나라나 민족의 전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Dance」 25×25×35cm

 

우리나라는 일찍이 도자기가 발달한 나라로 무문, 즐무 문 토기, 삼국시대 토기. 고려 시대의 청자, 조선조 초기 의 분청사기와 막사발, 청화백자, 달항아리로 이어져 근· 현대로 오고 있다.한국을 대표하는 도자기로는 고려시대의 상감청자, 조 선조의 분청사기, 달항아리 등을 들 수 있다. 귀족적인 느낌과 섬세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상감청자, 자유로움과 편안함이 배어나는 추상적인 분청사기, 코발트를 기본으로 자기의 결정체를 보여주는 청화백자와 달항아리 등은 도자기를 새롭게 보는 결정체라 할 수 있겠다.

 

「Picnic」 25×25×35cm


특히 분청사기는 종류가 다양하고 표현기법이 자유로워 현대 예술의 장르와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다. 박지분청은 도자기 표면에 화장토를 바른 후 다양한 문양을 시문하여 문양 외 여백을 깎아내어 표현하는 것으로 한국 도자기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표현법이라 하겠다. 이러한 박지기법을 현대에 재조명하여 재벌구이까지 소성하여 완성된 기물의 표면(유약 부분)을 샌딩 기법을 이용하여 유약을 얇게 깎아내어 새로운 시도를 하였다. 21세기는 융합의 시대로 새로운 예술표현법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다양한 표현 방법의 하나라 생각한다. 또한, 깎인 표면에 다양한 색(옻칠)을 입힘으로 색의 시대라 할 수 있는 현대에 재미를 더하였다.

 

전시전경 사진_편집부


전시의 주제로는 ‘문어’를 택하였는데 다소 생뚱맞은 면도 있겠으나 바다 생물 중 학습능력이 있고 바다의 선비라는 별명을 가진 문어에 관심을 두고 연구하던 중 그 성향이 작가들의 성향(새로움 의 추구, 변화, 자유로움 등)과도 비슷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또한, 「피크닉」 시리즈의 작품은 현재 코로나19로 인하여 사람들이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빨리 일상이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과 가 족 간의 사랑으로 희망을 갖고 이겨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제작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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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김병율 도예전 <바다 속의 속삭임>

2021.9.29~10.5 토포하우스 
서울 종로구 인사동11길 6
T.02.734.7555 H.www.topoha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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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이해생략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21년 11월호를 참조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 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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