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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1월호 | 포커스 ]

백토마을 노랑굴 가마 축조 워크숍
  • 편집부
  • 등록 2021-12-30 10: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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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백토와 제주 노랑굴의 만남
백토마을 노랑굴 가마 축조 워크숍

 

글. 이연주 기자  사진. 양구백자박물관 제공

 

노랑굴 전경

 

강원도와 양구군이 주최하고, 양구백자 박물관과 강원도민일보가 주관하는 <백 토마을 노랑굴 가마 축조 워크숍>이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12일까지 15일간 양구백토마을 가마터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김정근 제주옹기장 굴대장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제14호를 초청, 양구 방산마을 내 장작가마 축조와 번조 방법 등 정보 교류를 목적으로 열렸다. 워크숍에는 김정근, 전혜진, 김재인, 이재용, 김준오, 이경철 등 전통 도자와 현대 도자 등 여러 분야의 도예작가 6명이 참여했다.
8월 28일, 축조 전문가와 참여도예가의 공식 미팅으로 시작된 행사는 29일부터 축조의 첫 삽을 뜨며 워크숍이 시작됐다. 9월 7일까지 작가들은 지속적으로 협업하며, 노랑굴 가마의 특성과 축조 기술, 지역가마를 알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었다. 8월 22일부터 27일까지 제주 고냉이토와 양구 백토를 이용해 기물을 만들었다. 번조는 9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진행됐으며, 해임은 번조 일수만큼 가마를 식혀주며 나흘 뒤 9월 17일에 진행됐다. 이후 완성된 작품으로 노랑굴에서 번조한 작품 전시를 선보였다. 전시는 9월 17일부터 11월 10일까지 55일간 양구백자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노랑굴 축조 과정 中

 


섬에서 온 가마, 육지의 돌과 흙으로 만든 첫 시도 
이번 <제주 전통가마 노랑굴 축조 워크숍>은 육지에서 처음 개최한 행사라는 것에 의미가 깊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통가마 축조 및 번조 전문가 학술세미나’에서 열린 자연유의 생태예술적 가치에 대해 논하며 우리 전통가마의 활성방안을 모색한 것이다. 김정근 도예가는 “지난 해 번조 관련 작가들이 모인 뒤 1년 만에 두 번째 워크숍을 하게 됐다. 양구백자박물관의 도움으로 좋은 장소와 재료들을 공급받을 수 있어 좋은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 었다.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장작가마 보존과 활성 뿐만 아니라 여러 작가들과 교류하는 자리가 지속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노랑굴 축조에는 제주 현무암을 대신해 철원지역에서 암석을 공수하고, 양구의 흙으로 만들었다. 노랑굴은 옆쪽 에 굴문이라는 출입구를 뒀고, 뒤쪽에 굴뚝이 없다. 불길이 나오는 창구인 뒷고망이 있다. 화력을 높이기 위해 천장에 손바닥만한 ‘독새기 고망계란 형태의 창불구멍’이라는 구멍 을 설치하고, 불을 넣는 곳에 ‘부장쟁이’라는 둥그스름한 공간이 있다. 이는 비바람이 많은 제주 기후의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양구에서 노랑굴 불때기는 여러 가지로 실험적인 의미가 크다. 제주에서 직접 수비한 고냉이토( 채굴시 퇴적층에 보이는 단면이 고양이 줄무늬를 닮은 데서 유래. 고냉이는 고양이의 제주도 방언을 말한다.)를 가져와 다채롭게 변하는 요변현상을 확인하고자 했고, 작 은 기물들이 많아 내화판을 사용했다. 특히, 노랑굴은 독새기 구멍으로 규모를 측정하는데, 3개의 손바닥 만한 독새기 구멍으로 완성했다. 뒷고망에서 앞으로 재임하고, 큰 기물이 없어 재임만 60줄이 나왔다.”고 김정근 불대장은 설명했다

 

 

_____이해생략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21년 11월호를 참조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 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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