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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1월호 | 전시리뷰 ]

신비의 세계_설숙영
  • 편집부
  • 등록 2021-12-07 14:42:22
  • 수정 2021-12-07 14:5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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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리뷰]

신비의 세계

설숙영

글. 김병수 미술평론가  사진. 설숙영 제공

 

 

‘공예와 예술 그리고 미학이 접점하는 자리에 설숙영의 도예작업이 위치하고 있다.’ 동양화에서 출발해 도자기 속에서 전통과 동시대를 접속시키는 방식은 일종의 회고적인 성격을 지니면서도 일상의 미학을 실현시킨다.
기억으로서의 전통은 추억 속에서 현존하지만, 이것은 예술사와 개인사에서 공존하는 방식이다.
오히려 개인의 회고를 통한 시간의 현재화는 물질적 사유를 환기시킨다. 거기에 다양한 도예작업이 등장한다.

 

「그 시간의 기억Memories」 실크도판(31×31cm)│ 융복합(옻칠, 금박)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대해 제라르 즈네트가 말한 바는 설숙영의 도예작업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전적으로 본질을 드러내는 것을 지향함으로써, 오히려 그것으로부터 계속해 서 멀어지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놓쳐버린 진리, 즉 소유권의 박탈로부터 비로소 작품으로서의 가능성과 진정한 소유권이 생겨 난다. 프루스트의 글쓰기처럼 그의 작품도 일종의 팰림프세스트Palimpsest 다른텍스를 써넣을 자리를 마련하려고 적힌 글의 일부나 전부를 지운 양피지이다. 그 안에는 다양한 비유법들과 의미들이 혼합되고 서로 얽혀 있으며, 이들이 모두 동시적으로 현존하고 있어 오로지 풀어낼 수 없는 전체성 안에서만 해독될 수 있다.”

「그 시간의 기억Memories」 실크도판(30×42cm), 융복합(자개, 금박)


다시 말해 우리는 시간적인 존재이기 때문 에 역사의 흐름을 바라볼 때와 같은 방식으 로 시간의 흐름 밖에 있을 수 없다. 역사 속 인간이라고 할 수 있다. 도예사 속의 도예 가라는 의미이다.

 

 

 

_____이해생략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세라믹코리아2021년 11월호를 참조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 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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