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2021.10월호 | 전시토픽 ]

2021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국가초청전 <바다 너머 이야기 네덜란드 현대도예의 오늘>
  • 최리지 경기도자미술관 큐레이터
  • 등록 2021-11-08 14:43:22
  • 수정 2024-08-09 15:17:32
기사수정

2021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국가초청전 

<바다 너머 이야기 네덜란드 현대도예의 오늘>

 

 글.최리지 경기도 미술관 큐레이터 사진. 편집부

 

 

튤립과 풍차의 나라. 특히나 80년대 말부 터 90년대 초등학교를 다닌 사람이라면 한번은 접했을 이원복 교수의 ‘먼나라 이 웃나라’ 1편을 장식하는 나라. 바로 네덜 란드이다. 코로나로 하늘길이 꽉 막히기 전 해외여행 붐을 타고 유럽여행의 목적 지로 국내 방문객이 서서히 늘고는 있었 지만 네덜란드는 여전히 영국이나 프랑스 같은 국가들에 비해 아직은 덜 알려진 국 가이다. 하지만 알고 보면 어느 한국의 가 정집에나 하나쯤 있을 법한 가전제품으 로 잘 알려진 필립스의 고향이고, 낡고 오 래된 서울역 고가도로를 보행로로 탈바꿈 한 ‘서울로 7017’를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 스튜디오 MVRDV가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2021년은 우리나라가 네덜란드와 수 교를 맺은 지 60주년이 되는 해로 양국의 교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마련되었다. 올해 11회를 맞아 10월 1일 부터 11월 28일까지 개최되는 2021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에서도 네덜란드의 동 시대 도예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 가 진행된다.
한국도자재단과 유로피안 세라믹 워크센 터이 공동주관하는 2021경기세계도자비 엔날레 국가초청전 <바다 너머 이야기: 네덜란드 현대도예의 오늘>에는 현대미술과 디자인, 영상, 사진 등 다양한 분야 를 넘나드는 네덜란드 작가 60명의 작품 57점이 공개된다.

 

팀 브로커스 作 「나는 즐거운 휴가를 보냈다」2020

 

‘창의적’, ‘개념적’. 지난 60년 동안의 네덜 란드 현대도예를 가장 잘 대변하는 단어 이다. 참여 작품들은 재료에 대한 독창적 인 접근, 구체적이거나 모더니즘적인 예술적 비전을 가지며 미묘하게 때로는 직 설적으로 사회적, 정치적 사안을 주제로 다루는 것이 특징적이다.
이번 전시에는 얀 판 더 파르트Jan van der Vaart, 밥스 하넌Babs Haenen 같 은 세계적인 거장들과 팀 브로커스Tim Breukers, 킴 하버스Kim Habers 같은 떠오르는 젊은 작가들이 참여한다. 일부 작가들은 기성품을 작품의 주재료로 사용하기도 하고, 3D 스캐닝과 3D 프린트 기술을 적용해 작품을 제작하기도 한다

 

 

INTERVIEW

유러피안 세라믹 워크센터 디렉터

란티 챤

 

-눈여겨 볼 만한 작품이 있다면.
파울린 바바스의 「나에게 말해줄래요Would you tell me」는 가마소성 후 열이 식는 과 정에서 생기는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온도차이로 인해 유리질의 유약이 수축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녹음해 작품과 음향을 공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다. 틸만 메이여-파여의 「게임 오버Game Over」는 전쟁에 관한 작업이다. 틸만은 센터에 와서 처음 도자작업을 한 건데, 단번에 딱 한 번의 터치로 만들었다. 한눈에도 부서지기 쉬워 보이는데, 사실 전쟁도 마찬가지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욜란 판 더 빌Jolan van der Wiel의 「용기Vessels」은 자석을 이용해 만들었다. 약간의 기술을 더한 작품인데, 흙에 철iron을 넣고 위에서 좌석으로 끌어당겨 텍스쳐를 완성한 것이다. 펨커 데커스Femke Dekkers의 「용기Vessels 1,2,3」 작품도 재미있다. 이 작 가는 흙 만지는 걸 싫어해, 흙으로 만든 기물을 앵글을 만들어 찍어서 보면 볼륨감 있게 느껴지지만 사실은 사진이다.  


욜란 판 더 빌 「용기 Vessels」

 

세르비스Servies의 「스모그웨어smogware」은 먼지를 모아 만들었다. 특정 도시에서 채취한 먼지를 갖고 유약을 만들어 오염도에 따라 색깔이 달라진다. 실린더에 담긴 먼지는 65 살까지 우리가 먹는 양이라고 한다. 이 작업은 세계보건기구 WHO에서 후원하고 있고, 네덜란드 도시에서 시작해 베이 징 등 다른 나라까지 세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사벨 페란트Isabel Ferrand의 「쌀의 양The Measure of Rice」은 한 사람이 1년간 소비하는 쌀의 양을 국가별로 만든 것이다. 쌀을 많이 먹는 나라는 용기가 크고, 적게 먹는 나라는 작게 만들었는데, 쌀을 담을 수 있는 양을 측정해서 만들었다.

입주작가 대부분은 시각 예술이 배경이거나 디자인 또는 사 진, 건축 등이 배경인 사람들이다. 스킬도 다르고 각자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 작업이 매우 다양하다.

 

이사벨 페란트 作「쌀의 양The Measure of Rice」

 

 

_____이하 생략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21년 10월호를 참조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 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0
비담은 도재상_사이드배너
설봉초벌_사이드배너
산청도예초벌전시장_사이드배너
월간세라믹스
전시더보기
작가더보기
대호단양CC
대호알프스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