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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0월호 | 뉴스단신 ]

백자상감 용 구름무늬 병
  • 편집부
  • 등록 2021-11-08 14:34:09
  • 수정 2021-11-09 09: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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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돋보기 ⑧│ 백자상감 용 구름무늬 병

 

 

글. 김대환 상명대 석좌교수, 문화재평론가

 

 

 

고려왕조에서 조선왕조로 바뀌면서 사회 정치 문화의 각 분야에 변화의 바람이 몰아치고 생활과 밀접한 도자기 또한 고려청자의 틀에서 새롭게 두 갈래로 변화하기 시 작했다. 고려시대의 맥을 그대로 이은 상감분청사기와 중국 명나라의 백자를 응용한 조선백자로 이 백자는 새 왕조의 시작과 함께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하게 되는데 새로운 기형의 조선백자에 전통적인 상감기법을 가미한 독특한 상감백자象嵌白磁가 탄생한다. 이 상감백자는 백 자의 표면에 문양의 홈을 음각으로 파내고 자토를 메우 고 표면을 다듬은 후에 유약을 바르고 소성한 것이다. 조 선 상감백자는 초기 청화백자가 본격적으로 생산되기 이 전에 짧은 시기에만 제작되어 현존하는 수량이 적고 희 소하다. 이런 종류의 관요 상감백자는 15세기 중후반에 사라지며 이후에는 회회청을 수입한 고가의 사치스러운 청화백자를 생산하게 된다. 조선초기 단기간만 생산된 상감백자의 가마터는 경기도 우산리와 무갑리, 번천리에 서 확인되며 모란 넝쿨무늬, 연화 넝쿨무늬, 물고기 무늬, 승렴 무늬 등이 주류를 이룬다. 사진의 「백자상감 용 구름무늬 병」은 이 시기에 제작된 유물로 용무늬를 흑상감으로 장식한 귀중한 사례이다. 상감백자로 용무늬 병의 온전한 상태로는 국내에 유일한 것으로 생각된다. 병의 형태는 몸통의 중심부가 아래에 있고 목이 길며 입구가 벌어져서 몸통이 S라인으로 유려 한데 이러한 형태의 병을 중국에서는 ‘옥호춘병玉壺春甁’ 이라 한다. 병의 형태는 중국 것을 응용하고 무늬의 기법 은 전통적인 고려의 상감기법을 사용한 것이다.

 

 

_____이해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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