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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0월호 | 특집 ]

[특집] 공생공락의 공예를 위한 힘찬 진화_본전시 ´공생의 도구´ 전시 후기
  • 편집부
  • 등록 2021-11-08 12:02:03
  • 수정 2021-11-09 1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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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생공락의 공예를 위한 힘찬 진화_본전시 ´공생의 도구´ 전시 후기

 

글.전주희 2021청주공예비엔날레 본전시 책임큐레이터 사진. 청주공예비엔날레 제공

 

 
모두를 위한 공생공락의 도구
다음은 본전시 도록에서 임미선 전시서문 중 발췌한 내용으 로, 그의 글을 통해 기획의도를 직접 체감하길 바라는 취지 에서 인용하였다.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의 본전시 <공생의 도구(Tools for Conviviality)>는 제12회를 맞는 이번 행사의 주제를 다 루는 기획전시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으 로, 비대면, 거리두기 등 급변화된 사회 환경 속에서 사람들 의 새로운 일상 즉, ‘뉴노멀(New Normal)’의 삶을 환기시 키는 데 중점을 두었다. 전시는 동시대 공예의 지속 가능한 미래 가치를 살펴보고, 인류문명사의 발전과 함께해온 공 예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펼쳐 보이는 데 방점을 두고 기획 되었다.
본전시는 인간의 행위와 삶의 양태를 사물화 그리고 물질 화한 공예의 인식구조(epistémé)를 노동(Labor), 생명 (Life), 언어(Language)로 파악하고, 이번 전시를 구성하 는 중심축으로 삼았다. 이는 ‘전통과 현대’, ‘미술과 디자인’, ‘아름다움(美)과 쓸모(用)’ 등 근대 이후, 이분법적으로 구 분되던 ‘공예의 관례적 읽기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해석 의 가능성’을 시도하는 의도를 내포한다. 또한 오랫동안 인 류 문명사의 바로미터로서 시대적,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도구(Tool)3로 중요한 기능을 담당해온 공예의 가치와 의 미 그리고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기회를 마련 코자 한다. 더불어 ‘공예 도구’의 역사를 디지털 아카이브 전 시형식으로 소개한다. 과연 도구란 무엇이고, 무엇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나름의 질문을 통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이어지는 ‘시대변화’와 ‘동시대성’을 살펴보고자 함이다. 주체적, 능동적, 자율적 삶을 주도할 자유를 추구하는 연습 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시민)에 게 이번 전시가 오늘(동시대)의 ‘일상적 삶’을 돌아보는 계 기가 되기를 바란다.”

 

 

PART 1 노동 - 사물의 고고학

노동은 인간에게 존재하는 육체적·정신적 능력을 사용하 여 생존과 생활을 위해 유무형의 자연(물) 또는 인공(물) 에 행하는 활동이며, 사회를 구성하고 유지해나가는 기초 동력이다. 특히 공예에서의 노동은 수행자의 반복된 행위 에 시간의 결이 더해져 경험, 숙련, 기량의 단계로 나아가 며 독창적이고 독보적인 가치를 지니게 된다. 숙련된 자신 의 신체를 바탕으로 일하는 ‘정직한 노동’의 산물로서 공예 품에는 타인이 사용하거나 감상할 사물을 정성으로 완성 해 가는 공예가적 삶의 태도와 의지가 반영되어 있다.

이종민 作 「무제4」2021

 

 

PART 2 생명 - 일상의 미학

생명은 생물이 살아 숨 쉬며 활동 가능한 힘의 총량을 뜻하며, 인간은 생명 유지를 위해 자유로운 의지 속에서 외부세계를 경험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생명 유지 활동이 생활이며, 생활은 매일 사용하
는 기본요소인 의식주 활동을 바탕으로 사회활동과 취미활동으로 이어진다. 공 예품은 생활을 위한 기본적인 사물인 동 시에 개인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독특 한 사물이다. 최근 팬데믹 이후, 우리는 주변 환경과 삶의 결을 보다 섬세하게 들 여다보기 시작하였고 평범했던 일상의 가 치는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크리스토프 꼼 作 》「허니실버캐비넷」2017

 

 

PART 3 언어 - 감성의 분할

언어는 생각이나 느낌을 표현하고 전달 하기 위해 사용하는 음성·문자·몸짓 등의 수단 또는 그 사회 관습적 체계를 뜻하며, 예술 또한 언어의 한 종류이다. 일상적 사 물에서 시작된 공예는 문화·사회·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표현 수단이자 사회적 언술로서 역할을 담지한다. 공예가들이 작품을 위해 선택하는 고전적이거나 현대 적인 형태, 원재료와 마감재의 종류와 손 또는 기계의 가공 방법, 선택된 장식과 패 턴 종류 등은 공예가들의 사회적 시선과 함께 역사·문화·환경·사회에 대해 더욱 풍 부한 이야기들을 표현한다.

 

 놀우드 비비아노 作 「리케스팅 포틀랜드」2019

 

PART 4 아카이브 - 도구의 재배치

산업혁명 이후 지난 200여 년간 제작을 위한 손의 연장으로 기능해온 도구(수공구-전동 공구-기계)의 변화를 고찰하였다. 공예품 제작에서 인간의 손과 힘을 보다 효과적이고 효 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사용한 도구는 아날로그 도구에서 디지털 정밀기계로 이행되며 과학기술뿐만 아니라 생활 문화와 사회경제적으로 주목할 만한 변화를 이끌었다.

 

 

 

 

 

_____ 이하생략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세라믹코리아 2021년 10월호를 참조 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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