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찻사발의 현재와 미래
제22회 일백인 사발전 & 제20회 사발 공모전 수상작 발표
글・정리. 편집부 사진. 한국사발학회 제공
<제22회 일백인 사발전>과 <제20회 사 발공모전>심사가 지난 6월 20일 서울 한 국문화정품관갤러리에서 실시됐다. 이번 공모전은 약 200여점의 작품이 출품된 가 운데 송윤미의 「분청사발」이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금상(1백만원)에는 유정 민의 「사발」이, 은상(80만원)에는 손수정 의 「찻사발」이, 동상에는 진환민의 「백자 사발」이 각각 선정됐다. 이밖에도 특선 42 점, 입선 80점이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송윤미의 사발은 형태와 문양이 가장 잘 표현된 작품으로, 사발에 대한 오랜 연구와 내공이 돋보인다는 평 을 받았다.
금상을 수상한 유정민의 사발은 분청사기 의 기본을 충실히 보여준다는 평을, 은상 을 수상한 손수정의 사발은 유약표현이 진사유 색이 잘 나타나있고, 사발의 선이 자연스럽다라는 것에 좋은 점수를 받았 다. 동상을 수상한 진환민의 사발은 백자 에 청화를 대담히 표현한 사발이라는 평 을 받았다.
이번 공모전 심사에는 박종훈 단국대학교 석좌교수를 심사위원장으로 임헌자 한국 사발학회장, 이동하 한양여자대학교 도예 과 교수가 맡았다. 이번 공모전에 대해 심 사위원장은 “국내 사발의 경향성은 아직 까지 고가로 인식되거나 고답적으로 머물 러 있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쓰임새라는 입장에서 사발의 현대화가 필요합니다. 가족들이 쉽게 쓰는 그릇이 되어야 합니 다. 사발은 생활용기여야 합니다.”며 “사 발의 현대화는 곧 작업의 현대화이기도 하다. 서로 교류하고 소통하는 작업이 필 요하며, 여기에 우리 사발의 가능성이 있 습니다. 담담하게 긴 호흡으로 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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