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토픽
경기생활도자미술관 11차 릴레이전 한국생활도자100인전
뿌리를 만나다
글.김지수 한국도자재단 큐레이터 사진제공.한국도자재단
2021.4.9~7.18
경기생활도자미술관 (구,여주세계생활도자관)
경기 여주시 신륵사길7
T.031.645.0633 H.www.kocef.org
참여작가 김익영, 조정현, 권영식, 이수종, 노경조
주최/주관 경기도, 한국도자재단 경기생활도자미술관
전시협력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지문화산업센터
한국현대도예의선구자,‘뿌리를만나다’
경기생활도자미술관 릴레이 기획초청전은 2012년부터 한국도예계에서 정평난 중견작가들과 다양한 시도 및 예술성으로 재조명되어야 할 도예가들을 소개하고 현대도예에 대한 다양한 예술담론을 생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다. 도예에 대한 인식의 지평을 넓게 바라봐야 하는 오늘날, 생활도자는 우리 삶에서 어떠한 쓰임새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흙을 만지는 작가들의 작업세계는 시대에 따라 어떻게 변화되어 가는지 지속적인 관심과 조명이 요구된다.
올해 11차 한국생활도자100인전은 ´뿌리를 만나다´라는 부제로 기器,vessel 형태를 바탕으로 전통에 대한 다양한 표현의 확장과 제작 기법연구, 공예미학에 대한 신념으로 후학양성에 힘쓴 1-2세대 작가를 만난다. 김익영, 조정현, 권영식, 이수종, 노경조 5인이 참여한 본 전시에서는 한국현대도예의 토대와 발전에 힘써 온 세대의 주요 명작품에서부터 지금의 감성을 담은 신작까지 백자, 철화분청, 질그릇, 회화 등 도자의 형태, 질감, 미적 감각이 다른 작품을 볼 수 있다.
다양한 작품을 대조하며 특색을 재발견할 수 있는 기회이자 예술과 공예, 흙에 대한 애정과 우리 도자를 세계에 알리는 사명감으로 오랜 시간 걸어온 자취의 결과물을 만나본다. 또한, 한지문화산업센터와의 전시협력을 통해 전통한지의 현대적 쓰임과 다양한 가능성을 담아 오늘의 시각에서 다시 작품을 보고 즐길 수 있도록 제안한다.
현대도예의큰어른,그들의울림있는목소리와작품세계
백자,옹기,철화분청,회화,오브제..도예분야의상징적작가를
한자리에
김익영(1935년 함경북도 청진 출생)은 한국현대도예1세
대로서 조선 백자의 자연스러우며 단순한 형태의 아름다
움을 이어받아 틀에 얽매이지 않는 다각도의 형태를 추구하는 작가이다. 정양모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은 김익
영 작가에 대해 “한국적 조형의 현대화_국적 있는 현대백
자”라 평하며 법고창신의 정신으로 매진한 새로운 조형
적 감각의 백자작품들을 만들어왔다고 소개한다. 다양한
표현기법을 이용해 백자에 조용한 움직임과 리듬감을 부
여하고, 변화된 백자작업으로 우리의 백자를 세계에 널
리 알려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면의 표정> 이라는
기하학적인 형태의 보는 시점마다 모습이 달리 느껴지는
설치작업과 백자와 흑유로 된 합盒, 제기형 수반 그리고
생활도자기와 스케치 작업을 함께 선보인다.
조정현(1940년 충청남도 홍성 출생)은 한국현대도예에
관한 이론과 작품에 대한 오랜 연구로 세계에 상감옹기
를 알리는데 크게 기여한 작가이다. 환경도예, 꽃담 등
현대도예를 향한 열린 시각과 곧은 태도로 후학양성에
힘쓴 다양한 업적이 있으나, 대표적으로 옹기에 담긴 색,
표현, 흙의 특성, 기법과의 조화 등 주목하지 않던 옹기
에 대한 끊임없는 가치와 예술성을 알리는 데 힘을 쏟았
다. 본 전시에는 2012-2015년에 제작한 물레성형을 통한
옹기의 이미지와 상감기법으로 표면에 생동감을 준 소품
작업, 옹기연가의 조형성을 차용해서 자유롭고 편안하게
표현한 작품을 감상 할 수 있다.
권영식(1947년 충청북도 제천 출생)은 자연과 인간, 사
물과 사물의 교감과 평온함을 조형언어로 표현한 작업부
터 캐스팅기법에 의한 생활그릇, 평면중심의 오브제 작
업과 시각용기 작업을 중점으로 확장된 표현을 선보여왔
다. 석고판 위에 레이저 컷팅기를 이용해 조각하고, 수집
한 사물을 덧붙인 오브제작품, 한지를 석고로 떠서 섬세
한 질감을 표현한 작품, 물방울 모양의 세련된 감각의 오
브제주전자 등 다양한 기법과 표현력이 담긴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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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21년 5월호를 참조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