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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4월호 | 뉴스단신 ]

개성 가득한 예술품을 선보이는 공간 피노크
  • 편집부
  • 등록 2021-05-04 11: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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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개성 가득한 예술품을 선보이는 공간

피노크

 

글·사진. 이예은 기자

 

 

지난해 10월 문을 연 <피노크>는 서울숲 인근 성수동의 건물 2층에 위치해있다. <피노크 Finork>란 좋은, 훌륭한 의미를 가진 ‘파인 Fine’과 일, 작품이라는 뜻의 ‘워크 Work’를 합친 단어로, 이름처럼 좋은 작품과 제품을 선보이는 편집숍 겸 갤러리이다.
피노크는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과 예술품을 판매하는 숍으로 구성돼, 도예 전공생, 관련 애호가들에게는 일 년 내내 다채로운 작품을 만나고 구매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방문할 이유가 충만하다.

 

전세계의 작품을 한 자리에
피노크는 도자를 중심으로 유리, 회화, 사진 등 자유분방한 화려함과 진중함을 두루 갖춘 작품을 선보이며, (공예디자인을 전공한 김고은 대표의 취향이 담긴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현재는 총 5명의 한국 도예가와 국내에서는 접하기 힘든 12명의 미국, 캐나다, 폴란드, 이탈리아 등 해외 작가들을 소개하고 있다. 25평의 공간에는 한국의 박종진, 엠마 최, 윤정선, 이아련, 정지숙과 일본의 간사이 노구치, 폴란드의 모니카 파투진스카, 영국의 리디아 하드윅의 도자작품과 캐나다의 마리타 만슨의 도자기와 섬유가 융합된 작품, 미국의 마리아 이노모토의 유리공예품, 앤디 워홀의 프린트 등 다양한 예술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켠에는 브랜드 디렉터 겸 대표 김고은이 관심을 갖고 수집해온 LP들로 꾸며진 뮤직 라이브러리도 갖추고 있어 음악도 하나의 예술로 즐기며 음미할 수 있다.
김고은 대표는 피노크가 성수동에 오픈한 이유는 “요즘 가장 역동적인 곳으로 손꼽이는 성수동에서 기성 갤러리나, 아트 플랫폼과 다른 해외의 신선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싶었다.”며, “성수동은 가치 소비, 비전 등 여러 면에서 피노크의 가치관과 부합하다.”고 전했다.

작가 선정 기준
공예디자인을 전공한 김고은 대표는 작가를 선정할 때 전공지식과 취향을 바탕으로 기법적, 시각적, 주제적 독창성을 우선시 하지만 무엇보다 꾸준히 작업을 이어가는 것을 눈여겨본다. 이를 성실함에 대한 반증으로 보고 작가의 가능성을 짐작한다.
전 세계적으로 작가를 찾는 과정은 쉽지 않지만 김고은 대표는 학부시절부터 꾸준히 관심을 갖고 국내외 다양한 작품들을 검색해오며 경험을 쌓아왔다. 구글과 핀터레스트, 인스타그램을 포함한 sns 뿐만 아니라 국내의 다양한 공예, 디자인 매거진과 해외의 책들을 통해 작가들을 찾는다.
김고은 대표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작가로 모니카, 리디아, 이아련 세 명을 뽑았다. 가장 우선적으로 섭외했던 작가로 폴란드 도예가 모니카 파투진스카Monika Patuszyńska를 손꼽았다. 그는 학부시절 책을 통해 접한 모니카의 작품에 매료되어, 그를 섭외하며 매우 설레었다고 회상했다. 모니카 파투진스카는 석고틀을 해체, 재결합하는 과정 중심적 작업을 한다. 그의 독창적인 방식은 높이 평가되어 폴란드를 대표하는 예술가로 성장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모니카는 지난 <2017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에서 생활부분 입선 수상하며 국내에서도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또한 최근 새롭게 섭외한 작가로 영국의 도예가 리디아 하드윅Lydia hardwick을 주목했다. 리디아 하드윅은 고대 공예품과 직물에서 발견되는 패턴에서 모티브를 얻어 굵은 선과 강렬한 색으로 작품에 표현하여 고대의 감성에 젖어들게 한다. 그는 작가 뿐만 아닌 도예 교육자로서도 활동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독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한국 작가 이아련을 소개했다. 한국과 영국에서 도자를 공부한 그는 동서양의 다양한 관점을 바탕으로, 전통과 현대의 양면을 톡톡 튀는 색감과 독특한 질감으로 표현한다. 작가는 도자기의 정의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공예와 디자인,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을 시도한다. 김고은 대표는 작가가 추구하는 도전적인 작품 세계가 피노크가 지향하는 방향성과 유사하다고 느껴 전시를 먼저 제안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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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21년 4월호를 참조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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