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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1월호 | 전시리뷰 ]

다시보는 <2020공예트렌드페어>
  • 편집부
  • 등록 2021-01-29 13:2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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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와 함께하는 쉼이 있는 생활
다시보는 <2020공예트렌드페어> 
글·사진. 이수빈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20 공예트렌드페어>가 지난 12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코엑스에서 열렸다. 행사는 ‘휴가예감 休家藝咁 ’을 테마로 주제관, KCDF사업관, 해외관, 창작공방관, 브랜드관, 갤러리관, 대학관, 쇼케이스, 차문화전시관 등 총 9개관으로 구성됐다. 브랜드관 157개, 창작공방관 74개, 갤러리관 18개 등 총 300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전년도 320개사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이번 트렌드페어는 ‘공간’과 ‘휴식’의 가치에 집중했다. 주제관 <휴가예감 休家藝咁 >은 ‘쉼이 있는 집, 공예를 머금다’라는 뜻으로 팬데믹 상황에 이전보다 오랜 시간 머물게 된 주거공간을 가꾸는 방법에 대해 제안한다. 옥인다실이 기획한 차문화 전시관 <별서정원別墅庭園> 역시 차와 함께하는 휴식 시간을 권했다. 이곳은 도자와 차, 향, 도서가 함께 있는 유유자적한 공간을 느낄 수 있도록 유도했다. 쇼케이스관 <웃음 집>Smile House은 나만의 아지트에 어울릴 공예품을 소개한다. 참여 부스 중에서 젊은 감각의 120여 작품을 선정해 모았다.

KCDF 사업관에서는 ‘우수공예품 지정제도 선정작’, ‘공예디자인 상품개발 지원 결과물’, ‘지역공예 기반조성 지원 결과물’ 등을 선보였다. ‘우수공예품 지정제도 선정작’ 과 ‘공예디자인 상품개발 지원 결과물’은 지난 한 해 동안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서 지원한 사업결과물을 선보이고 오는 2021년에 본격적으로 상품화할 신제품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지역공예 기반조성 지원’에서는 충북 아산, 전라도 광주, 부산광역시 등 각 지역에서 진행한 공예 공모전 수상작과 지역 문화 기획 상품을 선보였다. 또한 <2020 대한민국 수공예공모대전> 수상작을 전시해 전통 공예 기술과 현대적 감수성이 융합된 작 품을 한자리에 모아 지역 공예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지문화관과 한복편집숍에서는 우리 전통문화를 현대 적으로 향유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한복관에서는 전통적 인 치마·저고리부터 실생활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생 활 한복까지 직접 착용해보려는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한지문화관에서는 지역별 특산 한지와 현대적인 패턴을 인쇄한 한지와 부채, 봉투 등 각종 문화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했다. 세일 행사에 힘입어 일부 품목이 페어 첫날부 터 품절 되는 등 관객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해외관은 코로나19로 인한 초청의 어려움으로 축소 진 행 되었으며,최챈주, 정지숙 등 일본 마루누마 예술의 숲 레지던시에 참여했던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였다.

대학관에서는 참신한 학생 작품을 만날 수 있었다. 서울 과학기술대학교 도예학과, 상명대학교 세라믹디자인전 공, 충남대학교 도예연구소, 중앙대학교 대학원 공예전 공을 등 다양한 공예전공의 21개 부스가 참여했다. 동덕 여자대학교, 홍익대학교는 졸업전시를 겸하는 등 학생들 의 진로 탐구와 시장 경험으로서 페어 현장을 활용했다. 갤러리관에서는 AK세라믹갤러리, 토포하우스, 갤러리 단디 등 18개의 공예 전문 갤러리가 참여했다. 참여 갤러리들은 향후 페어 참여 작가에게 전시기회를 제공하는‘아티스트 디스커버리’ 프로그램을 통해 공예 전시를 개 최할 예정이다.

작가들의 창작 의욕 고취와 스타 작가 발굴을 위해 시상 하는 ‘우수 작가상’에는 대상에 박영호 작가, 우수상에 김은학, 박성열 작가가 선정되었다. 대상 수상자인 박영호 작가는 유리조형 작업을 통해 기억이 흐려지는 과정을 물 위에 떨어진 잉크가 흩어지는 모습에 비유한다. 잉크가 번져가듯 흐려지는 순환하는 조형으로 모아 ‘기억의 지속’을 표현했다. 우수상 수상자인 김은학 작가는 선반 가공, 주물, 3D프린팅 등 다양한 제작 방식으로 ‘공예다움’과 ‘공예와 수공의 관계’에 대해 탐구한다. 박성열 작가는 옻의 점성을 활용, 실처럼 뽑아낸 옻을 잇고 덧대 기器 를 만든다. 재료 본연의 미에 주목하고, 재료적 고정관념 을 돌아보게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 열렸던 이번 행사는 동시입장 인원을 2,000명으로 제한했으며, 전체 관람인원은 전년 도의 45%인 33,000여 명을 기록했다. 안전한 관람을 위해 공식 홈페이지의 온라인 전시관에서 출품작을 선보였으며, 다양한 부대행사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인테리어 디자이너 조희선의 공예품 홈스타일링>, <레인보우 지숙과 함께하는 공예트렌드페어 랜선 쇼핑>등이 현장에 방문하지 못한 온라인 관람객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페어 종료 후에도 12월 한 달 동안 네이버 스토어 기획전을 통해 행사 참여 브랜드의 제품을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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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21년 1월호를 참조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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