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양구백자박물관
도자역사문화실 개관
글. 이수빈 기자 사진. 편집부
양구백자박물관이 지난 7월 3일 도자문화역사실을 포함한 신관을 새롭게 마련하고 개관식을 진행했다. 박물관은 이번 증축을 통해 수장고 및 교육 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새로운 공간을 확보해 다채로운 행사와 기획전 등을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
신관은 총 연면적 1,917.58㎡로, 본관의 3배 이상 규모이다. 신관은 본관의 상설전 시실과 연결되어 있으며, 개방형 수장고, 현대백자실, 도자역사문화실, 영상실 등 네 구역으로 나뉜다. 각 전시장은 보존, 전시, 영상 등 다각적인 방식을 통해 양구백토와 도자문화를 소개한다. 본관과 신관 설계를 맡은 건축사무소 사이SAAI의 공 동대표 이진오 건축사는 “이번 설계는 양구백자의 질박한 미에서 영감을 받았다. 기존 건물과 신축 건물이 주변 환경에 어우러지도록 의도했다.”며 “전시실에 천창을 배치하고 중정과 면해있는 전면을 통유리로 마감했다.자연광이 실내에 들게 해, 전시된 백자가 일상에서 쓰이는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고 전했다.
분원백자부터 조형도자까지, 개방형 수장고
새로 마련한 수장고에는 양구백자박물관 의 1,200여 점 소장품 중 800여 점을 보관중이다. 도자전문박물관으로는 최초의 개방형수장고로 마련해 소장 유물과 작품 을 직접 볼 수 있다. 전면을 통유리로 마감해 보관과 전시의 조화가 극대화된 수장고는 길게 이어지는 방과 방 너머 수장품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수장고의 작품 은 유리진열대에 진열돼 연구에 중요한 바닥면의 도짐과 모래 자국, 명기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양구백자를 비롯해 해주, 회령, 청송 등 민간 가마 백자와 왕실에 납품했던 분원 백자를 선보여 사료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구 백토의 오늘을 만나는 현대백자실
현대백자실은 박물관이 지난 10여 년간 선보인 기획전과 백자연구소의 연구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한민국 명장 도예전> 2008·2017 을 시작으로 <방산 그리고 백자전> 2009, <양구백토 달이 되다> 2009, <백자의 여름> 2015~2018 ,<양구백토, 한가 위 달을 빚다> 2018, <한·중·일 백토 합토 전> 2016 등 지난 전시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양구백자연구소의 양구 백토를 소지와 유약에 적용한 연구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으며, 세계 각국의 도석을 연구하기 위해 양구를 다섯 차례 방문했던 호주 도예가 스티븐 해리슨의 리서치 와 실험을 거친 작품도 전시된다. 현대백자실은 앞으로 대형 기획전 등을 위한 기획전시실로 유연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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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20년 8월호를 참조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