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공예품 전시관
전주시 완산구 교동
전주시 전통한옥 800여채 모여있는 교동에 조성 한지 도자기 금속 칠기 유리 등 전북지역 대표 공예품 전시판매 공예 전시와 체험이 쇼핑과 어울어지는 새 나들이 명소로 등장 전라북도 내의 유일한 공예 전문 전시관인 ‘전주공예품전시관’(관장 백옥선)이 지난 4월 20일 개관했다.
‘전주공예품전시관’은 전주시가 전통 한옥 800여 채가 모여있는 전주시 완산구 교동에 조성중인 전통문화특구 내 문화시설 가운데 가장 먼저 문을 열어 관람객을 맞고 있다. 이곳은 한지문화진흥원이 전주시로부터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총 250평의 대지 위에 전통한옥 구조로 세워진 상설공예관 60평을 비롯해 공예체험관 20평, 기획전시관 60평, 명장공예실 23평, 공예생활점 23평, 전주명품관 1, 2 ,3동 60평 등의 규모로 구성돼 있다. 전시관의 입구를 들어와 중정(中庭)을 지나면 오른편에 상설공예관이 있다.
이곳에는 지역 공예문화를 주제로 한 공예품의 개요와 제작과정 등을 설명하는 영상물이 상영되는 ‘전주의 공예전’과 전북지역에서 활동중인 전통공예 작가 10여명이 참여한 ‘공예 중진작가 기획전’, 매년 전주에서 열리는 전국한지공예대전 대상작품이 전시되고있는 ‘한지문화, 한지공예전’ 등이 선보이고 있다.<사진1> 상설공예관과 연결돼 있는 ‘공예체험관’에서는 도예를 포함한 다양한 공예체험교실이 이뤄진다. 이곳에서는 공예실습을 원하는 일반인을 대상으로한 초, 중, 고급 교육이 1년 과정으로 실시되며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일일 현장 체험학습도 운영된다. 일일 현장 체험학습 비용은 50명 단체기준의 경우 도자공예는 5천원(소성, 배송 포함), 한지공예는 3∼4천원, 자수공예는 4천원이다.
상설공예관의 맞은편에 있는 ‘기획전시관’에서는 전통과 현대부문의 중진, 신진작가의 기획전이 열린다. 현재는 ‘전주공예품전시관 개관기념전’으로 ‘도예, 금속, 유리 초대작가전’이 열리고 있다. 이 전시에는 공예관련 대학 교수와 중진작가들이 참여했다.
도예분야에서는 곽태영, 김익영, 김종인, 박경순, 박정자, 양인학, 원경환, 윤광조, 이영학, 최성재 등 9명을 비롯해 금속분야에서 10명, 유리공예에서 7명 등 총 26명의 작가가 참여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기획전시관’에서는 앞으로 다양한 전시가 열릴 계획이다. 오는 6월에는 ‘전국한지공예작가 대상작 초청전’, 7월 ‘부채가 있는 여름 풍경전’, 8월 ‘한·중·일 규방공예전’, 9월 ‘보름달을 담는 생활도자기전’, 10월 ‘도전과 새로운 시각전’, 11월 ‘한국 명품 전주 나들이전’, 12월 ‘02와 03 그 접점의 아름다운 전북 공예전’ 등 특색 있는 전시가 예정돼 있어 눈 여겨 볼 만하다.<사진2> 전시관 입구를 들어서면 왼편에는 ‘명장 공예실’ 오른편에는 ‘생활공예점’이 있다. ‘명장공예실’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도지정 무형문화재, 명장, 명인 등의 전북지역 대표 공예작품이 전시 판매되고 있다. 또한 관람객들이 다양한 전통차를 마시며 쉴 수 있는 공간인 찻집도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는 모과차, 매실차, 오미자차, 유자차 등을 3천원에 마실수 있다.
<사진3> ‘생활공예점’에서는 전통과 현대의 다양한 생활공예품이 전시, 판매되고 있다. 이곳에서 전시되고 있는 작품들은 대부분 감각적인 신진 공예품작가들의 작품들로 학생을 비롯한 젊은 층을 대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사진4> 오는 6월초 문을 여는 ‘전주명품관’은 총 3동으로 건립된다. 명품 1동에서는 전북의 각 시군의 대표 농수산물, 토산품, 전통먹거리가 판매되는 ‘전북 특산품관’이 운영된다. 명품 2동에서는 전주에서 문화와 관련해 생산, 판매되고 있는 다양한 문화상품을 특화 판매하는 ‘전주문화상품관’이, 명품 3동에서는 시기별로 특화품목을 선정하여 한 품목을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특별기획 상품관’이 운영될 계획이다.
전주공예품전시관의 사무국장인 강경원씨는 “이곳에서는 공예전시와 체험이 쇼핑과 어우러지는 공예관광상품을 제공해 공예의 현대화와 대중화를 추진할 것입니다. 또한 앞으로 전주 공예의 새로운 상품개발 및 유통개선을 위한 공동 브랜드 전략을 세우고 공예품 생산자와 작가, 학계의 역량을 한데 모으는 공예조직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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