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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9월호 | 뉴스단신 ]

제11회 청주공예비엔날레〈5개의 기획전과 3개의 특별전〉톺아보기 2
  • 편집부
  • 등록 2020-06-08 14: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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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청주공예비엔날레
〈5개의 기획전과 3개의 특별전〉톺아보기 2
글_안재영
2019청주공예비엔날레 예술감독 사진제공_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

공예는 일상에서 쓰임을 지닌 대상으로 자리하지만 한편으로는 향유의 대상이기도 하다. 공예는 질료나 기법의 독자성을 지닌다. 거기에다 더하여 질료는 가능성이다. 공예의 가능성은 공예와 예술이 차이와 경계를 넘나들면서 예술적 대상으로 자리하는 공간을 열었다. 새로운 공간에서 공예는 각 영역들의 독자성을 되묻는 사유를 만들거나 새로이 공예의 가치와 역할을 찾아 나서고 있다.

오늘날 공예는 예술과 디자인의 이분법적인 정체성의 대립을 넘어 사회문화를 반영하고 삶과 가장 밀접한 예술적 실천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인 〈미래와 꿈의 공예, 몽유도원이 펼 쳐지다〉에서 차용된 안견의 ‘몽유도원도’는 이상향에 대한 낙천적인 태도와 자연주의 미학을 보여준다. 빛나는 도원은 우리가 일상에서 홀연히 떠나는 산책길과 연결되어있고 산책이 끝나면 미련 없이 현실로 돌아오는 삶의 태도가 그것이다.오늘날의 공예는 그리 간단하지 않다. 근대공예에서 산업생산의 공예는 비문화적인 물량주의를 지향하며 성취했고 미술공예는 삶의 중심부로부터 이탈하여 순수미술의 주변부에 머물게 되었다. 공예는 우리의 일상을 풍요롭게 하고 자연과의 친밀을 꾀한다. 공예의 생명은 자연으로부터 이지만 공예는 시간을 관통하며 환경, 산업과 융합되고 진화되며 미래의 공예를 계속 상상하게 하거나 여러 움직임들을 나타내고자 한다.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우리가 동시대의 예술로서 공예는 어떤 미래를 꿈꿀 수 있는지를 질문함과 동시에 공예로 이루어진 몽유도원의 풍경을 상징적으로 제시하게 된다. 이를 위해 본 전시의 공간은 공예 클러스터 및 동부창고, 정북동 토성, 율량동 고가, 옛 청주역 사전시관, 청주향교, 안덕벌 빈집 등 총 7개 장소에서 창출된다. 5개의 기획전과 3개의 기획특별전으로 구성된 본 전시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에 감응하는 한국인의 심미적 태도와 낙천성을 반영하는 공예로 기획된다. 몽유도원도의 서사 구조와 동양 사원의 배치 체계인 가람 배치를 차용하여 메인전시장 외 청주시 일원 야외상설 전시장 5개소로 연결되며, 비엔날레의 위상을 제고하고 공예의 가치와 공예의 미래를 탐색하는 몽유도원이 펼쳐진다.

공예 클러스터 3층 기획전 (1) 은 공예의 조형적인 가치가 극대화 된 작품을 선정하고 작품론적 관점을 통해 전 시 의도를 강화하는 연출로 한국의 자연주의 미학이 드러나는 공예의 조형미에 집중하게 된다. ‘태초의 풍경 The Scenery of Beginning ’이라는 주제 아래 토양 Earth , 영원의 빛 EternalSunshine

, 바람 Wind , 인간 Human 등이 불완전한 변화 IncompleteMetamorphosis 의 네 가지 소주제로 구별되어 선보인다.

‘무심기행’과 ‘도화원으로 가는 꿈의 여행 〈Dream Journey to the Peach Blossom Land〉’을 주제로 구성된 기획전 (2) 은 옛 연초제조창의 동부 창고 6 동과 37 동에서 이뤄진다. 관객은 도원을 여행하는 안평대군의 여정을 따라 무지개 병 풍과 검은 산수로 은유되는 공간을 거쳐 빛나 는 복사나무 숲에 도달하게 된다. 또한 몽유도 원도의 시각으로 서사 구성을 차용한 전시와 함 께 ‘청주의 정신’ 스페이스에서는 지역 출신 원 로 예술인을 헌정하고 지역 민예품 및 유망작품 을 조명한다. 청주 문화예술의 과거, 현재, 미래 를 함축적으로 제시함으로 지역 공예산업의 계기를 마련하는 동부창고 연출은 ‘Play Ground’ 콘셉트 공간연출로 관객의 흥미와 참여를 유도 한다. 동부창고의 작가 구성 Line up 은 Albrecht Klink, Guerra de la Paz, Holoubek, Todd, Johansson Michael, Zhang Ming, Luminant House Team, 강홍석, 강효진, 김철우, 박찬용, 설용술, 오순미, 오홍석, 이재황, 이정미, 이정 윤, 이택수, 장백순, 정재효, 정찬부, 이훈기, 손 창귀, 엄혁용 등이다.

동부창고 청주 특별전을 통해 청주가 미래에 가져야 하는 비엔날레와 공예의 성과, 한계에 대한 성찰과 담론의 시간을 가진다. 청주의 역사 문화와 어우러진 몽유도원 그리고 지역특유의 자연과 생명력을 통해 공예의 가치를 검증하고 청주 시민에게 자연과 조응하며 이상향의 미술 을 경험하는 시공간을 제공한다. 청주출신 박 노수, 윤형근, 이석우, 이상복, 이서지, 김봉구, 김복진, 김기창, 박래현, 정창섭, 이완호, 김재관, 유해철, 고승관, 김동연, 홍병학 작가 등을 청주 특별전에 정리시켜 기록하고자 한다.

‘놀이의 시작’을 주제로 구성된 기획전 (3) 율량 동의 고가는 충청도 병마절도사영의 관아를 복원한 공간이다. 청주 율량지구 개발과정에서 발굴된 비석들과 유물이 모여 다층의 시간이 집적되어 있는 공간을 무대로 새로운 놀이가 시작 된다. 고가와 지역의 역사적 신화를 미디어 아트로 복원하여 관객에게 다양한 시공간의 체험 과 예술 향유를 맛보게 된다. 동양화의 다시점 기법과 같이 전체를 보기위한 다양한 시각을 취사선택하고 다시점이 동시에 존재하는 화면과 함께 공간과 어우러진 설치된 작품들은 시간의 결을 다중감각으로 드러낸다. 권대훈, 오재우 작가의 혼합현실 콘텐츠를 통해 고객과 관람객이 상상하던 판타지 진짜 경험을 가져다주고 가상현실체험 VR 을 통해 관객은 놀이극의 배우로 거듭되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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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19년 9월호를 참조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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